지난 주말, 금악 벵듸못을 찾았습니다. 연못은 온통 백련꽃으로 곱게 물들어 있었습니다.
한쪽 구석에는 수련이 고운 자태를 드러내며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연꽃은 진흙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잃지 않고 청결함을 유지합니다.
때묻지 않은 고고함과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가 봅니다. 오직 연꽃만이 때묻지 않은 세상에서 맑은 품위와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듯합니다.
벵듸못 동쪽에는 금오름이 자리하고, 마을 복지회관은 연못 위에 지어져 깊은 인상과 운치를 더해줍니다. ‘벵듸’는 제주 방언으로 넓은 들판을 뜻합니다. 그만큼 연못이 넓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연꽃을 쉽게 만나기 어렵기에 금악 벵듸못의 백련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글.사진=강철수, 제주시 애월읍 하귀2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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