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지점 인도폭 축소 불가피...제주도 "사업완료되면 원상복구"

제주특별자치도가 양문형 버스 전용의 섬식정류장이 설치된 제주시 서광로 간선급행버스(BRT·Bus Rapid Transit) 구간에서 교통 정체가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로변 정류장에 버스가 별도로 정차하는 공간인 '버스 베이(bus bay)'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가로변 차로의 경우 일반 차량이 정체 없이 통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버스 베이'는 양문형 버스로 전면 교체될 때까지 한시적 운영이지만, 해당 지점의 인도폭은 그만큼 축소돼 보행자 불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도는 서광로 BRT 구간의 교통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가로변 버스정류소 개선공사에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대상은 서광로 가로변 버스정류소 △동성마을 △제주터미널(북) △동산교 3곳이다.
이곳들은 버스가 승객 승하차를 위해 정차할 때마다 3차로 차량 흐름을 막아 후속 차량의 진행을 방해하는 상습 정체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제주도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동성마을과 제주터미널(북) 정류소 2개소에 버스베이를 조성하고, 동산교 정류소는 위치를 조정해 가로변 차로의 소통 여건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지난 2월 서광로 가로변 버스정류소 설치 현황 조사 및 개선 계획을 수립한 뒤 3월 설계를 완료했으며, 유관기관 협의와 행정절차도 마쳤다.
5월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6월부터는 교통상황 모니터링과 효과분석을 병행할 방침이다.
이번 공사로 터미널 북쪽 정류장에는 30m, 동성마을 정류장에 27m 길이의 버스베이가 설치된다. 이로 인해 인도폭이 기존 7m에서 4m로, 동성마을은 4.7m에서 2m로 각각 축소된다.
다만 제주도는 앞으로 이 구간을 지나는 노선에 양문형 버스 도입이 완료되면 다시 원래대로 복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삼용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가로변 정류장이 남아있어 버스가 정차하면 통행이 불가하다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며 "당초 설계단계에서 반영했다면 좋았겠지만, 뒤늦게라도 개선하기 위해 공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이 구간 노선에 양문형 버스 도입이 완료되면 원상복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통 개선사업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어차피 버스가 차선 물고 정차해버리면 똑같은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