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겨냥한 익명 비판 문자 메시지가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적으로 발송된 것에 대해 문대림 국회의원이 "제가 해명할 일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문 의원은 18일 오전 9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소상공인 지원 정책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익명 문자 메시지 관련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서울에서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관련 소식을 들었다"며 "저는 알지 못하는 부분으로, 예단을 가지고 제가 답할 것은 아니다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6일 제주도내 다수의 유권자들에게 발신자에 대한 정보도 없는 정체불명의 문자메시지가 다수의 유권자에게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인 오영훈 지사를 겨냥한 이 문자는 오 지사 선거준비사무소 관계자를 비롯해 제주도내 언론인 등에게도 발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자에는 12·3 계엄 당시 행적 논란을 비롯해 △행정체제 개편 무산 △제주 청년 인구 감소 △섬식 정류장 혼란 △역대 최대 지방채 발행 등 도정 전반에 대한 비판과 오 지사의 사과 요구가 담겼다. 다만 이 같은 내용은 일반적인 정책 비판 범주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 문자메시지의 발신자가 누구인지 표시도 없었으며, 경선을 앞두고 이뤄진 발송은 선거 개입을 위한 의도로 해석되면서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오 지사측 경선사무소는 16일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문자 발신자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제주경찰청에는 개인정보 무단수집 및 활용으로 인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오 지사측 관계자는 <헤드라인제주>에 "4년 전 경선 당시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발신자측은)이제는 민주당이라는 이름의 가치가 없는 모양"이라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