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파전 본경선 ‘당원 50%·도민 50%’…과반 득표자 나올까
결선 땐 셈법 복잡…3위 후보 지지층 ‘캐스팅보트’ 될까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이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문대림·위성곤 국회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후보별로 각기 다른 '감점' 적용이 경선 판세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공고에 따르면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은 예비경선 없이 곧바로 4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본경선으로 진행된다.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상위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4월 16일부터 18일까지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본경선은 권리당원 50%와 일반 유권자 50%가 참여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치러진다. 일반 유권자 투표는 안심번호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한 ARS 투표로 진행된다. 제주지역 안심번호 선거인단 모집 인원은 인구수 기준에 따라 6만명이며, 실제 조사에 활용되는 표본 수는 2000명으로 제시됐다.
경선 일정이 확정되면서 조만간 후보 등록 절차가 진행되고, 경선운동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 '오영훈 -20%, 문대림 -25%, 위성곤 0%'...복잡해진 셈법
이런 가운데 이번 경선은 공천관리위원회가 각 후보에 통보한 '감점' 적용 기준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오영훈 지사는 공관위 통보에서는 감점 대상이 아니었지만, 현직 광역자치단체장 5명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하위 20%(1명)에 포함되면서 20% 감점이 적용된다. 탈당 및 공천 불복 이력이 있는 문대림 의원은 25% 감점이 최종 확정됐다.
반면 위성곤 의원은 유일하게 감점이 없는 상태에서 경선에 나서게 됐다.
감점은 경선 투표에서 얻은 합산 득표수에서 해당 비율만큼 차감하는 방식이다. 때문에 이번 감점 적용은 경선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권리당원 모집 과정에서는 오영훈 지사와 문대림 의원이 적극적으로 조직 확장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감점’이라는 변수가 등장하면서 판세가 복잡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든 위성곤 의원은 권리당원 추가 확보가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감점이 없다는 점이 오히려 경쟁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지난달 설을 앞두고 실시된 제주지역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형성한 세 후보 간 격차가 크지 않았던 데다 '감점' 변수까지 더해지면서, 이번 경선은 팽팽한 접전 양상을 띨 수 있다는 관측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 결선 '경우의 수'...3위 지지층 '캐스팅보트' 역할 하나
이에 따라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경우 관심은 세 후보 가운데 결선에 오를 두 후보가 누가 될지에 쏠린다.

결선이 성사될 경우 탈락한 3위 후보 지지층의 향배가 승부를 가를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결선 진출의 경우의 수는 △문대림-오영훈(위성곤 탈락) △문대림-위성곤(오영훈 탈락) △오영훈-위성곤(문대림 탈락) 등 세 가지다.
3위 지지층이 어느 쪽으로 이동하느냐에 따라 최종 결과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사실상 3위 후보 지지층이 결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후보 간 단일화나 전략적 연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감점' 변수의 영향과 함께 본경선 과반 득표자 출현 여부, 결선 투표에서 3위 지지층의 향방이 이번 경선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헤드라인제주>

문은 도덕성 참담
위는 우유부단 위험한 3선
오는 진정성과 추진력이 좋다
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