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항일운동 기념행사, 올해부터 제주도 주관으로 격상"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일 북한 감귤 보내기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오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감귤보내기 대북 지원 추진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오 지사는 "2010년 5·24 대북 제재 조치로 중단된 대북 감귤 보내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다시 추진하겠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지방정부 차원의 역할도 강조했다.
감귤 보내기가 성사된다면 16년 만에 제주도의 남북교류협력사업도 본격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해 11월 열린 제주도의 제9기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는 ‘제주형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계획'이 의결됐다.
제주형 남북교류협력사업은 ‘제주 특산품 보내기’와 ‘한라산-백두산 환경·평화 사진전’ 등을 담고 있다. 이 중 제주 특산품 보내기 사업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감귤, 제주 흑돼지 등을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이다.
감귤 보내기 사업은 1998년부터 2010년까지 감귤 4만 8000톤, 당근 1만 8,000톤 등 총 6만 6000톤을 북한에 지원해 ‘비타민C 외교’로 불리며 전국 지자체 남북협력사업의 효시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대북 제재 이후 16년째 중단된 상태다.

오 지사는 대한민국 최남단 제주도에서 북녘까지 향긋한 감귤로 협력의 문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 지사는 이날 기념식에서 올해부터 해녀항일운동 기념행사를 제주도 주관으로 격상하겠다고 밝히며, ‘국내 최대 여성 항일운동’인 1932년 해녀항일운동의 정신을 더욱 깊이 기리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기후 위기, 사이버 범죄 등 비전통안보 위협을 언급하며 “동아시아 평화와 인도주의를 향한 노력은 3·1 독립운동과 임시정부의 정신”이라고 말했다.
또 “전환의 시대에 민생경제 회복과 제주경제 체질 개선을 위한 성장전략을 도민과 함께 추진하며 정책의 출발과 완성을 도민의 목소리에서 찾겠다”고 덧붙였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