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지사 긴급 기자회견 "납득할 수 없는 결과...이의신청"
"어떤 결과에도 탈당 없다...경선 끝까지 완주할 것"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의 현직 광역자치단체장(5명) 평가에서 하위 20%에 해당하는 1명에 포함됐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 20%에 들 경우, 당내 후보 경선에서 본인 득표 점수의 20%가 감산되는 불이익을 받게 된다. 오 지사는 수긍할 수 없다며 이의 신청에 나섰다.
오 지사는 25일 오전 9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선출직 하위 20% 평가를 받았다"며 "정해진 절차에 따라 당에 이의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원과 당규에 정해진 원칙과 절차를 존중하며 경선에 임할 생각"이라며 "저는 도민과 당원만 바라보면서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천관리위원들께선 민주당 지방정부 정책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던 응급의료체계 혁신에 대해서도 물어봤다"며 "전국 최초 청소년 무료버스 정책을 비롯한 지방 정부의 교육청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 물어보시면서 제주도정의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도민 공직자가 이룬 성과임을 자랑스럽게 말씀드리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면접을 잘 마쳤다"며 "면접을 마치고 공항으로 오는 길에 김이수 공천관리위원장으로부터 선출직 하위 20%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오 지사는 "면접 심사를 마친 후 지난 12월 말부터 1월 초까지 실시한 선출 공직자 평가 결과를 전달받아 통보하신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저희도 공직자 여러분과 함께 피땀 흘려 노력한 결과를 이와 같이 평가한 점을 납득할 수 없다. 즉시 정해진 절차에 따라 당에 이의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에도 당헌과 당규에 정해진 원칙과 절차를 존중하며 경선에 임할 생각"이라며 "이의 신청을 하게 되면 공천관리위원회 심사와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치게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오 지사는 하위 20%에 포함된 이유를 들었는지 묻는 질문에 "아니다"라며 "공관위원장은 공천 심사가 끝난 이후에 당 조직부로부터 전달을 받았고 그 전달 결과만 통보한다는 얘기를 했다"고 답했다.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탈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떤 결과가 나오든 당을 탈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또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경선을 끝까지 완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광역자치단체장 평가 하위 20% 통보 결과에 대해 거듭 "납득하기 어렵다"며 "민주당의 강령 정책의 기조와 방향을 가장 제주도정이 제대로 잘 수행해 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제안했던 정책들이 지난 대통령 선거 공약 과정에서 대부분 반영됐고 또 국정과제에도 대부분 반영되는 성과를 이루었다"며 "특히 에너지 대전환 그리고 AI 디지털 대전환과 같은 정책 이런 것들은 대부분 반영됐다"고 말했다.
다만 오 지사는 "물론 도민의 여론이라는 것도 일정정도 저는 반영될 수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추진하는 선진적인 정책이 도민의 공감대를 충분히 반영해 내지 못한 측면도 일부 반영될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요구하고 있는 민주당 후보 단일화 여부에 대해 "지금 현재 시점에서 단일화를 얘기한다는 것 자체는 좀 너무 빠른 감이 있다라고 생각된다"고 답했다.
오 지사는 "이제 출발선이 같아진 것 아닌가"라며 "출발선이 같아진 만큼 또 정책을 통해서 또 이번 경선이 민주당의 승리를 어떻게 귀결되게 할 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어떻게 뒷받침하게 될 것인지가 모든 결정의 기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 기준에 맞춰서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면 그것도 함께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방선거 관련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당소속 현직 광역단체장인 오 지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등 5명을 대상으로 평가 및 면접을 진행했다.
이중 하위 20%에 해당하는 1명은 득표 수의 20%를 감산하는 페널티를 적용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4일 제주도지사 후보자 공모 신청을 한 오영훈 지사와 문대림 국회의원, 위성곤 국회의원 등 3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했다. 면접은 1명씩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헤드라인제주>

본인이야 당연하겠지만 도민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