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긴 안전지대에 당혹...끼어들기 차량에 도로 혼잡

제주특별자치도가 섬식정류장을 개선하기 위해 버스 전용차로 우회전 차선을 도입하면서 함께 설치된 중앙차로 옆 안전지대로 제주시 서광로에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말 제주시 광양사거리에 기존 버스 전용 중앙차로에 더해 버스가 우회전을 할 수 있는 우회전 차로를 새로 신설해 지난해 12월30일 운영을 시작했다.
우회전 차로는 서광로 탐라장애인복지관에서 제주시청으로 향하는 구간 사거리에 버스 전용차로를 2개로 분리해 설치했다.
이는 탐라장애인복지관 정류장에서 제주시청 방향으로 우회전하려는 버스들이 중앙차로(1차로)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1차로에서 4차로까지 차로 변경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운전자들에게 사실상 교통사고 위험을 부른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우회전 차로가 신설되면서 버스는 비교적 쉽게 우회전을 할 수 있게 됐지만, 또 다시 승용차 운전자들의 불편을 강요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됐다.
차로를 신설하면서 제주도는 광양사거리 횡단보도 인근 보도 폭을 조금 축소하고, 다른 차로들의 폭도 조정했다.
이로 인해 기존 △버스 전용차로 △2개 직진차로 △1개 우회전 차로 등 4개 차로가 일부 구간에서 전용차로와 2개 직진차선으로 줄어들었다.

우회전 차로가 있던 복지관 앞 섬식정류장 4차로에는 안전지대가 생겨났다.
문제는 광양교 다리 옆 삼거리부터 복지관 앞 정류장까지는 기존 3개 차선이 4개 차선으로 늘어나는 도로 형태가 기존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차로 형태가 바뀌고 2주가 흐른 12일에도 여전히 현장에서는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4차로를 주행하던 차량은 갑자기 튀어나온 안전지대로 인해 이도 저도 못하고 3차로로 차선 변경을 시도하고, 기존 3차로를 주행하던 차들과 엉켜 혼잡이 발생했다.
일부 차량들은 안전지대를 무시하며 4차로를 주행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헤드라인제주>와의 통화에서 "기존 도로 형태로는 중앙차로 옆을 달리던 차량들이 버스전용차로에 진입하는 문제가 있어 파란색 안전지대를 만들었다"며 "이로 인해 이 구간에서는 4차로를 유지할 도로 폭이 확보되지 못해 3차로로 조정하고, 나머지 구간은 안전지대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일(13일) 교통 관련 유관기관과 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라며 "보다 멀리서부터 차선이 줄일지, 바로 앞에 유도 시설을 설치할지 등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