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판 대치동' 된 표선고, 경쟁 과열에 지역 중학생 진학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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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판 대치동' 된 표선고, 경쟁 과열에 지역 중학생 진학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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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숙 의원, 김광수 교육감과 표선지역 중학생 진학대책 공방
"교육청, 표선고 진학대책 전무" vs "'지원 말라' 강요 못해"
17일 열린 제주도의회 교육행정 질문에서는 IB 월드스쿨인 표선고등학교에 전국적으로 진학생들이 몰리면서 지역 중학생들에 대한 진학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은 김광수 교육감을 상대로 질문을 하고 있는 고의숙 교육의원.

제주 IB 월드스쿨인 표선고등학교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전국적으로 진학생들이 몰리면서, 정작 서귀포시 표선면과 남원읍 지역 중학생들이 입학하지 못하는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표선면과 남원읍 지역에는 고등학교가 표선고가 유일한 상황이어서, 제주도의회에서도 해당 지역 중학생들에 대한 진학대책을 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17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444회 제2차 정례회 교육행정질문에서 고의숙 교육의원(제주시 중부)은 "현재 표선 지역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문제는 향후 몇 년간 아주 심각해진다"며 "학급 수 증가에 대한 대책과 예산, 자율학교 규칙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제주에서 IB교육이 2021년부터 시작됐다"며 "도입 취지는, 천 명의 아이들이 천 명의 답을 쓰는 논서술형 체제를 도입해서 절대평가 체제를 도입해 보자 하는 것이 첫 번째였고 두 번째는 읍면 지역의 교육 균형 발전을 위한 것으로, 교육이 지역 소멸 위기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 답을 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표선을 제주의 대치동 표치동이라고 한다. 한 표선중학교 3학년 학생이 간절히 원했던 표선고 입학을 최근 단념했다"며 "지금 성적으로 입학이 힘들고, 들어가도 우수한 친구들과 경쟁할 자신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 의원은 "최근 3년간 초중학교 IB 학교는 2배 이상 증가했지만, 고등학교는 1개교를 유지하고 있다"며 "그래서 중학교에 내신 50%가 넘는 학생들은 학생 탈락이 이미 발생하고 있었다. 표선 외 지역 학생들의 입학 비율이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2024년 2월 교육청이 IBDP 성과 분석 및 정책방향에 대한 용역을 진행했는데, 그 결과 고등학교 과정을 확대해야 한다는 제안이 있었다"라며 "그 결과에도 불구하고 교육청이 고등학교를 늘리지 않아 중학생들이 지역 고등학교 진학을 단념하는 결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IB프로그램이 과연 초중고 연계 프로그램이냐 하는 것에 대해 저는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저는 성산고등학교에 1~2개 반 정도를 IB프로그램을 적용하는 것은 어떤가 생각하고 있고, 이미 교장 선생님과 대화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고 의원은 "(IB고등학교 지정을 안해서)올해 11월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중학생들이 포기하게 만들고 있다. IB초.중학교를 지정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비판했고, 김 교육감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고 의원은 "교육청이 IB초.중.고를 연계하지 않더라도, 이미 IB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은 당연히 IB고등학교를 가기 원한다"라며 "그렇다면 교육청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7일 교육행정질문 답변을 하고 있는 김광수 교육감.
17일 교육행정질문 답변을 하고 있는 김광수 교육감.

이에 김 교육감은 "교육청이 대책이 참 한심스러운 게, 대학 입시하고 연계가 돼 대책을 세울 수 없다는 게 우리나라의 한계"라며 "우리나라에 수능이 존재하는 한 IB교육은 난감해 진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표선중학교의 중기 학생배치계획을 보면, 지금 560명인데 2030년에는 843명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지금 학급 수가 22학급인데 32학급이 되는 것인데, 이 상황에 교육청이 어떤 대책이 있는가"라고 물었고, 김 교육감은 "무슨 대책이 있겠는가"라고 답했다.

이에 고 의원은 "대책이 없느냐"라고 따졌고, 김 교육감은 "학부모들이 (표선중.표선고 진학을)지원하는 것을 지원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그렇게 무책임한 말씀을 하시면 어떻게 하느냐"고 따졌고, 김 교육감은 "지금 당장 성산중학교를 어떻게 할 수도 없다. 계획 자체가 없는건 아니다"고 항변했다.

고 의원은 "표선 지역의 민원이 아주 심각하다"라며 "IB교육은 더 확장돼야 한다. 고교체제 개편과 연계해 IB고등학교 지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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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심 2025-11-17 22:57:28 | 221.***.***.223
김광수 뚝심있다. 제주 아이들 수능 보고 자기 꿈 펼칠 자리 만들어 주고 잠깐 유행하는 아이비니 ai교육같은 것에 흔들리지 말아라. 뭐든 차분한게 안심이 된다

이런 날이 올줄이야 2025-11-17 18:47:41 | 175.***.***.190
표선중 남원중 학생들은 저 멀리 성산이나 서귀포 고등학교 가야겠네요.

제주사름 2025-11-19 06:58:38 | 182.***.***.171
역차별이네. 중학교 교사 사건도 고민을 왜 위에 미리 얘기 안했냐 그러더니 진짜 무책임한 사람인듯. 기존 교육감이 3선인가 4선인가라 바꿔 봤는데 역시나 별로. 다음엔 참신한 젊은 인재로 바꿉시다

표선인 2025-11-18 21:13:26 | 118.***.***.154
이럴줄 알았다. 기존에. 학력이 떨어지는 표선중학생이 어찌 따라가냐. 졸업한 선배들하고도 연대가 없을듯.

한라산 2025-11-19 06:27:40 | 118.***.***.54
첨단에 학교개교시 IB학교로 시스템을 바꾸면 좋겠네요

어리둥절 2025-11-18 09:02:16 | 160.***.***.51
표선고등학교 입시성적도 아주 좋다는 언론기사를 본 기억이 있는데, 교육감의 답변은 뭐지? 내 기억이 틀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