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자에게 책임 돌리는 부적절한 발언 교육감 사과해야"
전교조 제주지부와 좋은교사운동 제주모임 등 제주도내 6개 교사.학부모단체와, 강경숙 국회의원은 22일 제주 중학교 교사 사망사건과 관련해 "제주도교육청에서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사건 경위서는 허위로 작성된 것"이라며 "조작된 경위서를 제출하고 망장에 책임을 돌린 교육감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강경숙 국회의원실과 진선민 의원실에서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고인(현 모 교사)은 돌아가시기 전 학교에 민원사실에 대해 이야기해 도움을 요청하고, 병가까지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런데 병가는 받아들여 지지 않았고, 민원과 관련해서 혼자 처리하다가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국정감사 제출 자료 중 경위서에는 고인이 교무부장에게 '다음 주에 병가를 사용하겠다'고 하니 교무부장이 바로 쓰라고 했고, 고인이 '이번 주는 할 일이 많아서 다음 주에 병가를 사용하겠다'고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그러나 유가족이 제공한 고인과 교무부장‧교감과의 녹취를 들어보면 '할 일이 많아서 다음 주에 쓰겠다'는 말은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교감은 민원을 해결하고 병가를 쓰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경위서는 허위이고 조작된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들 단체는 "도교육청이 국회에 허위 조작 자료를 제출한 것은 반드시 책임자가 처벌받아 마땅한 중대한 일이다"며 "게다가 그 조작의 정도가 고인이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조작해 교감에게 면죄부를 주려는 의도임이 분명히 나타나고 있어 더욱 충격적이다"고 강조했다.
또 "유가족에 따르면 이미 해당 녹취를 지난 7월에 모두 진상조사단에 제출했다고 한다"고 전제한 후, "그렇다면 제주도교육청은 위 경위서가 조작된 경위서임을 알고도 국회에 제출했다는 의심을 피할 수 없다"며 교육청에 화살을 겨냥했다.
이들 단체는 "도교육청은 허위 조작 경위서 작성자를 문책하고, 기본적인 사실 파악조차 못 하고 있는 지금의 진상조사단을 해체하고 원점에서 진상조사를 다시 진행해야 할 것"이라며 원점 재조사를 촉구했다.
이어 "망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부적절한 발언을 했던 것으로 나타난 김광수 교육감은 유가족과 50만 교사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