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귀성행렬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27일 매서운 한파가 엄습했다. 제주도에는 산지를 중심으로 강한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다.
오후 1시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경보, 중산간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도(서귀포시권 제외)에는 강풍주의보, 제주도 앞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졌다.
제주도 중산간과 산지에는 시간당 2~5cm의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현재 적설량을 보면 한라산 어리목에는 34.6cm의 눈이 쌓인 것을 비롯해, 삼각봉 32.5cm, 사제비 30.8cm, 영실 22.3cm, 성판악 18.7cm, 산천단 6.0cm를 기록하고 있다.
많은 눈이 쌓이면서 제주와 서귀포시를 잇는 1100도로와 5.16도로에서는 차량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한라산 설경을 보려는 탐방객들을 수송하는 '눈꽃버스'의 운행도 중단됐다.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다. 이날 주요 지점의 최대순간풍속을 보면, 제주시는 20.1m/s, 제주국제공항 19.2m/s, 낙천리 17.6m/s, 김녕 17.4m/s, 새별오름 17.3m/s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제주도는 점차 기압골의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낮(12~15시)부터 중산간 이상 산지를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오겠고, 밤(18~24시)부터 기온이 점차 내려가면서 중산간 이상 산지를 중심으로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제주도 해안지역에도 비가 눈으로 바뀌어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8일과 29일은 새벽부터 오전 사이 제주도중산간 이상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1~3cm(최대 5cm 이상)의 매우 강한 눈이 내리겠고, 해안지역에도 눈이 내려 쌓이면서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며 대비를 당부했다.
풍랑특보가 내려진 해상에는 바다의 물결이 2.0~4.0m(최대 5.0m)로 매우 높게 일고 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대설·강풍 상황에 따라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근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