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로 에밀 타케 신부를 알리는 강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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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로 에밀 타케 신부를 알리는 강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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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수 /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황경수 /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선조의 선함을 기억하는 것은 미래를 제대로 살아내고, 공동체의 정체성을 곧게 세우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이다. 베르그송이라는 철학자는 「물질과 기억」이라는 책에서 ‘기억’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과거의 기억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현재 내 삶의 모습, 즉 성격, 말투, 행동거지 하나하나가 모두 내가 살아온 과거 전체의 응축물이며 흔적이고, 나는 사실 굴러갈수록 점점 더 커져가는 눈덩이처럼 이 과거 전체를 등 뒤에 업고서 이 과거가 미는 힘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공동체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공동체 과거의 선함이 지금의 공동체를 밝은 미래로 이끌고 있을 것이다. 노래로 제주의 위인을 기억해내고, 미래 제주의 정신을 추동해내고자 하는 강정아라는 성악가가 있다. 언론 지면으로 음원과 유트브 활동을 소개하기가 쉽지 않다. “헤드라인제주”의 지면을 빌어 소개하게 되었다. 제주, 예술, 역사, 선한 위인들을 생각하며 대신 감사를 전한다.   
  
강정아 선생은 크게 두 축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하나는 제주가 기억해야 할 인물, 둘째는 큰 교훈을 주고 가신 제주의 여성이라는 축이다. 본 기고에서는 그 작업 을 하나씩 소개하고자 한다.  
  
제주가 기억해야 할 인물로 노래한 분 중 오늘 소개할 분은 교황 파견 선교사 에밀 타케 신부님이시다. 제주의 자연가치를 빛낸 사제이자 식물컬렉터이다. ‘한국 식물의 개척자’로도 칭송받고 있는 분이시다. 에밀 타케 신부는 파리외방전교회 소속이었다. 제주에서 신축 교안(이재수의 난)을 극복하기 위해 서귀포 하논이라는 곳에서 홍로(현 면형의 집)로 성당을 이전한다. 1902-1915년까지 서귀포 홍로 본당 주임신부로 재임하셨다. 20,000여 점이 넘는 제주도 식물을 채집하셨고, 왕벚꽃 나무, 구상 나무를 세계에 알렸다. 온주밀감을 받아들여 서귀포가 감귤의 고장이 되게 하신 분이시다.  
  
에밀 타케 신부에게 헌정하는‘벚의 벗’(벚 꽃의 벗이라는 의미일 듯)이라는 노래는 복자수도회 소속의 김 성 신부와 한 장호 신부, 두 분이서 작사와 작곡을 하셨다. 강정아가 불러서 음원으로 만들어 신부의 업적을 홍보하고 있다. 

먼저, 가사를 읽어보고자 한다.   

1절 : 탐모라 해 뜨면 숨 깊게 들이쉬고 한라를 오르는 푸른 눈의 사제
      노오란 갯취와 정연한 구상나무 왕벚꽃의 향기
      남도의 생명들 온 세상에 퍼져 제주의 자랑이 되도다
      온주의 밀감을 제주에 자리매김한 이 푸른 사제여
      탐라의 벗이여 진정 제주민을 사랑한 참 사제여  
      교황파견선교사 그 이름 기억하라 탐라에 화합을 가져온 그 이름 에밀 타케

2절:  민란의 분노를 묵묵히 받아내고 거친바다 건너
      척박한 땅 견뎌 가녀린 백성과 하나 된 
      십 수년을 동고동락한 이 당신은 에밀 타케
      이슬 맺힌 풀잎 신기한 나무들을 보며
      크신 분의 섭리 제주에 뿌리내린 이 푸른 사제여
      탐라의 벗이여 진정 제주도를 사랑한 참 선교사여 
      왕벚꽃의 친구로 그 이름 기억되리
      탐라에 활력을 가져온 당신은 에밀 타케

강정아 선생 유튜브 채널 화면.
강정아 선생 유튜브 채널 화면.

가사만 읽어도 에밀 타케의 제주사랑을 느낄 수 있다. 강정아 선생은 이 작업에 홍보대사로 봉사하면서 노래 작업을 한 것이다. 강정아 선생의 노래 영상은 유트브(https://www.youtube.com/watch?v=PrptAKPWLik)에서 볼 수 있다. 전통적인 6/8박자 리듬의 밝고, 흥겨운 노래이다. 제주의 선율이 딱히 정하여져 있지는 않겠으나 제주민요의 선율들과 많이 닮아있는 노래이다.        
  
작업 하나 하나가 큰 에너지와 예술성을 요구하는 작품이다. 기획, 시작(詩作), 작곡, 편곡, 녹음, 홍보 등이 연결되어야 하는 것이다. 유트브 시대의 새로운 모습의 퍼포먼스라고 할 수 있다. 시간을 두어야 알려지는 이러한 작업의 첫 출발점에서 고생하는 강정아 선생에게 짧은 글로라도 응원을 보낸다.   <황경수 /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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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2025-01-12 14:30:30 | 49.***.***.185
소프라노 강정아 홍보대사님의 멋진 활동을 기대합니다.

고성돈 2025-01-10 09:22:24 | 117.***.***.11
오 이런 분이 계셨나요. 제주도 사람이면 알아야 할 분인데 누가 알까요. 하기사 한림읍사무소 공무원이 임피제 신부를 모르는 판에 몇이나 알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