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3종 했더니 7만원'...제주 추석 차례상 비용 '31만4200원'
상태바
'과일 3종 했더니 7만원'...제주 추석 차례상 비용 '31만4200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상공회의소, 추석 물가 동향 조사 결과...작년比 3.9% 상승
시금치 47% 급등, 사과.배 33% 올라...더 커진 차례상 부담
추석 앞둔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사진=강철수)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자료사진

올해 제주에서 추석 차례상을 차리려면 제수용품 구입비로 4인 가족 기준 31만4200원이 들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추석 보다 3.9%(1만1800원) 상승한 금액이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지난달 29~30일 이틀간 재래시장을 대상으로 추석 명절 물가동향을 파악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제수용품 26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작년 추석에 비해 가격이 오른 품목은 6개이며, 내린 품목은 9개로 나타났다.

옥돔 등 일부 해산물류와 가공품 가격이 내렸지만 사과, 배, 시금치 등 과일과 일부 채소류 가격이 크게 올랐다.

가장 많이 오른 추석 성수품은 시금치로 400g 기준 지난해 1만4500에서 2만1300원으로 46.9% 상승했다. 시금치는 산지 생산량이 줄고, 가격이 너무 올라 제주시 동문시장에서는 자취를 감췄다.

표고버섯도 150g 기준 1만원에서 1만1500원으로 15% 올랐다.

사과와 배 가격도 각각 33.3% 뛰었다. 사과와 배를 5개씩 준비할 경우 작년보다 1만5000원 더 많은 6만원이 든다. 하우스귤도 1㎏당 9000원으로 작년 8500원에서 5.9%(500원) 올랐다. 과일 3종  준비하는데만 7만원 가까이 들어가는 셈이다.

다만, 사과와 배는 올해 작황이 좋아 생산량이 늘고 추석 기간 중 출하량도 늘 것으로 보여 추석 직전 가격 변동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해산물류 중에서는 오징어가 31.3% 올랐지만, 대표적인 성수품인 옥돔은 마리당 2만원에서 1만6000원으로 20% 내렸다. 

소고기, 돼지고기, 계란, 동태포 등 육란류는 작년과 비슷한 가격으로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명절에 쓰이는 가공품은 큰 변동이 없었다. 청주(-5.9%)와 송편(-9.5%)은 내렸고, 밀가루, 두부, 약과는 작년 수준이었다.

가격이 가장 많이 내린 품목은 대파로 지난해 1㎏(1단)당 6000원에서 올해 3000원으로 반값 수준으로 떨어졌다. 젖은 제주고사리(-40%), 애호박(-10.7%), 밤(-8.3%), 대추(-5.3%), 곶감(-3.3%) 등도 내렸다. 도라지, 콩나물은 작년과 비슷한 가격에 거래됐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예년보다 이른 추석으로 일부 제수용품들이 본격적으로 시장 내 출하가 이뤄지지 않아 향후 거래 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제수용으로 소비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에 대해 확대 공급이 절실하다"며 "지자체 및 유관기관에서는 물가 안정대책 추진에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 성수기 물가 안정을 위해 성수품 14개 품목을 평시의 1.6배로 확대 공급하고 할인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