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 빌렸는데 "외부음식 안된다"...제주 해수욕장 갑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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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 빌렸는데 "외부음식 안된다"...제주 해수욕장 갑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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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평상 대여 업체 "제휴업체 음식만 가능"
논란 일자 해당 업체측 "다툼 있었던 업체 제품이어서 막었던 것" 사과

제주도내 해수욕장에서 관광객이 평상을 빌렸는데, 외부에서 치킨을 시키자 "제휴업체 음식만 시킬 수 있다"며 제지를 당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8일 국내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해수욕장 갑질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협재해수욕장을 찾았다는 게시자는 6만원을 내고 해수욕장 내 편의점 근처에 있는 대여업체에서 평상을 빌렸고, 2시간쯤 지난 뒤 바닷가에서 받은 전단을 보고 치킨을 주문했다.

그런데 치킨이 평상에 배달되자 평상대여업체측은 "제휴업체(음식이)가 아니면 평상에서 먹을 수 없다"고 통보했다.

게시자는 평상을 빌릴 때 전혀 고지하지 않은 내용이라고 문제를 제기했지만 업체측은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결국 게시자는 숙소로 돌아가 치킨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게시글 원글은 삭제됐지만, 내용은 인터넷을 통해 여러 사이트에 공유됐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평상 비용도 비싼데 너무하다"는 등 비판적인 반응을 내보였다.

이에 제주도가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제주도는 "현장 조사 결과 해당 개별사업자가 이번 게시물과 관련해 외부 음식을 반입하지 말라는 말을 손님에게 한 적이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개인 업소에서 사업하는 개별사업자다 보니 강력한 조치를 하지 못하더라도 다시 같은 일이 발생하지 못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이어지자 해당 업체 아르바이트생이라고 밝힌  ㄱ씨는 최초 게시글이 올라온 온라인커뮤니티에 "(치킨 업체와) 개인적 앙금으로 외부 음식 반입이 안 된다고 거짓말했다"는 글을 남겼다. 즉, 외부음식 반입이 가능하지만, 치킨을 배달온 업체 사람과 개인적 앙금으로 음식물 반입이 안되는 것처럼 거짓말하며 막았다는 설명이다.

ㄱ씨는  '제주 해수욕장 관련 당사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전 해수욕장에서 2년째 아르바이트하고 있다. 1년 전 사장님을 도와 해수욕장에서 일하던 중 옆집과 많은 다툼이 있었고, 너무 힘들어서 고소까지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던 중 올해 그 (갈등) 당사자가 치킨 브랜드를 바꿔 새로 오픈했고, 사이가 매우 나빴던 그 사람이 제가 일하는 가게에 배달온 걸 봤다"며 "이에 개인적인 앙금으로 손님께 '외부 음식 반입 안 된다'고 거짓말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관광과 관련해 평상 논란 이전에도 비계삼겹살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제주도청 홈페이지에 기념품으로 볼펜을 구매했는데, 잉크가 써지지 않아 분해해봤더니 1cm도 안되는 양을 넣어놓고 비싸게 판매했다는 항의글도 게시됐다.

한 누리꾼은 제주도청 홈페이지에 '관광 관련 시정 바람'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요즘 제주 관광산업이 쇠퇴하고 있는 가운데 해수욕장에서 일이 있었다고 한다"며 "이 뿐만이 아니고 관광지 주변에서는 항상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여 답답한 마음에 글을 쓴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경제가 안좋다고 하면서 계속 이런 일이 반복되는데 가만히 앉아있는 제주도의 모습이 우습다"며 "제주도차원에서 뭔가를 시도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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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 2024-07-10 11:29:01 | 61.***.***.177
제주는 비계관광과 평상관광지로
이름을 떨치네요
제주에 가족단위 관광할꺼면
일본이나 동남아로 가버릴꺼 같네요


지니 2024-07-09 14:12:48 | 223.***.***.209
적당히좀해라!!!
저번에 협재갔더니 유령마을됐드라
적당히 나대고 억지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