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을] 제주4.3 새로운 이름은?..."항쟁" "민간인 학살"..."숙고.협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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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을] 제주4.3 새로운 이름은?..."항쟁" "민간인 학살"..."숙고.협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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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제주.KCTV.뉴제주일보.한라일보, '제주시을 후보자 토론회'

26일 열린 제22대 총선 제주시 을 선거구의 첫 후보자 토론에서 제주4.3의 주요 과제로 제시되고 있는 정명(正名)과 관련해서는, 세 후보가 각기 다른 입장을 냈다. 김승욱 후보는 시간을 두고 숙고할 필요성을 제기했고, 강순아 후보는 '항쟁', 김한규 후보는 '민간인 학살'로 제시했다. 

4.10 총선 공동보도 협약을 맺은 <헤드라인제주>와 KCTV 제주방송과 뉴제주일보, 한라일보는 이날 오전 11시 KCTV제주방송 생중계로 제주시 을 선거구의 '선택 2024 후보자 토론회'를 개최했다.   

26일 열린 헤드라인제주와 KCTV 제주방송과 뉴제주일보, 한라일보가 주최한 제주시 을 선거구의 '선택 2024 후보자 토론회'.
26일 열린 헤드라인제주와 KCTV 제주방송과 뉴제주일보, 한라일보가 주최한 제주시 을 선거구의 '선택 2024 후보자 토론회'.

김승욱 후보는 "4.3은 제주 우리 모두의 아픔이다"며 "그러나 어느 특정정당의 전유물도 아닌데 선거때마다 4.3문제가 이슈화돼서 제주의 미래를 논하는 공론의 장에 대두되는지 안타까운 생각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4.3정명은 개인들의 의견.주장이 있을 수 있으나, 일반화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 "도민 숙고와 협의를 통해 정명이 이뤄져야 하고, 정치권에서 왈가왈부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3의 정명은 시간을 두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순아 후보는 "4.3특별법 2조에 4.3의 정의가 있다"면서 "이제 역사적 정의 다시 세워야 할 때이다. 저는 3만명이 희생된 국가폭력도 있지만, 당시 분단 상황에서 하나의 나라 만들자는 열망도 되새겨야 할 때라 생각한다. 따라서 4.3의 성격 등 항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한규 후보는 "4.3을 국가폭력에 의한 민간인 학살이라 부르고 싶다"면서 "현재 4.3피해자들은 재심을 통해 명예를 회복하고 있는데, 직권재심을 국가가 피해자 대신해 하도록 돼 있다. 4.3피해자들에 대해 국가가 배상책임 있다는 판결 있고 보상하도록 법이 정해졌고, 국가 예산으로 보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4.3특별법을 통해 국가의 책임이라는 것을 국회가, 국민들이 합의한 것이다"면서 "이런 국가적 합의를 무시하고 역사적으로 폄훼하는 시도들이 계속되고 있는데, 4.3의 정명을 위해 명예훼손에 대한 강력한 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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