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 제주도당 김옥임 위원장이 4.10총선 비례대표로 출마했다.

김 위원장은 12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녹색정의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여성농민으로서, 농촌과 농민들의 삶을 바꾸기 위해 제 삶을 바쳐왔다"며 "대정읍 여성농민회를 만들었고, 제주도여성농민회도 건설했다. 이후 전국어성농민회총연합과 함께 하며 지난 수십년간 농민문제 해결을 위해 줄곧 앞장서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의 조직교육위원장, 부회장을 거쳐 회장을 역임하면서 제주에 있는 날보다 전국의 농민들을 만나러 다니고, 농민 현안 해결을 위해 전국을 돌아다녔던 날들이 더 많을 정도로 치열하게 활동했다"며 "그러나 700만명이 넘던 농민들은 어느새200만으로 줄어들었고, 농촌사회는 고령화가 심각해져 갔다. 전체 정부예산의 5%도 안되는 농업 예산과 20%도 안되는 식량자급률이 말해주듯, 농업농민의 현실은 더 암담해져 갔다"고 토로했다.

김 위원장은 "녹색정의당은 저를 제22대 총선 농민 전략명부 비례대표 후보 5번으로 결정했다"며 "녹색정의당이 농민 전략명부 비례대표 후보로 저를 배정한 것은 농어업 경제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기 위한 의지이다. 기후위기 시대에 더욱 중요해지는 농업의 가치와 의미를 살리고자 하는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농업농촌과 농민들의 삶에 다시 희망을 만들겠다"라며 "36년간 농업을 지키고 대안을 실천했던 경험으로 다시 농업농촌과 농민을 살리는 진보정치를 녹색정의당과 제가 반드시 해내겠다"고 천명했다.

김 위원장은 "농사일이 힘들어도 농업수입으로 아이들을 키우고 이듬해 농사 격정 없이 이웃과 정을 나누는 행복한 농촌에서 살고 싶다는 216만 농민의 간절한. 소망을 꼭 이뤄내겠다"며 "포퓰리즘 법안이라며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거부권 1호로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을 심판하겠다. 스마트팜을 대안이라 주장하는 현 정부의 농업정책을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농업분야 7대 공약으로 △기후생태직불금.농작물재해보상재도 도입 △농어민 1인당 월 30만원 기본소득 도입 △10년 이내 농지 확보 30%, 식량자급률 60% 달성을 위한 식량주권법 제정 △친환경쌀 100% 생산 및 대학생 친환경 공공급식 '반값 밥상' 보장 △직거래 공공도매시장을 통한 농산물 적정가격 보장 △농어민 산업재해보상 보장 및 산업폐기물 없는 농어촌 만들기 △국가 예산 중 농어업 예산 비율 6%까지 증액 및 정부 기후생태정책실-여성농민정책관 신설을 제시했다.

그는 "300명 국회의원 중에 농민 국회의원이 있어야 되지 않겠는가"라며 "저는 유일한 진보정당 농민후보이다. 30여년간 땅을 일구어 온 농사꾼의 뚝심으로 우리 농업을 다시 세우기 위해, 진보의 가치를 세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번 총선 정당투표에서 녹색정의당을 찍으면, 제주도에 3명의 지역구 국회의원 외에 1명의 비례대표 농민 국회의원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이번 제22대 총선 정당투표로 녹색정의당 농민후보를 꼭 국회로 보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