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색깔을 입힌다기 보다는 선수들의 장점 살려내보고 싶어"

감독대행으로서의 첫 경기에서 승리를 쟁취하고 싶은 제주유나이티드의 정조국 감독대행과 이날 승리로 파이널A 진출을 확정 짓고자 하는 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이 만난다.
정조국 제주유나이티드 감독대행은 1일 광주와의 홈경기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큰 변화가 있었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게끔 대화를 많이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과 대화를 하면서 저 또한 자신감이 많이 생겼고, 선수들이 좋은 이야기들도 많이 해주고, 팀에 건강한 이야기를 많이 해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근길에서 제주 선수들은 큰 변화가 있었느냐는 듯이 밝은 표정으로 버스에서 내렸다. 이에 대해 정 감독대행은 "선수들에게 자유를 많이 줬다"며 "자유도 줬지만, 그 안에서의 책임도 분명히 줬다. 그래서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프로 선수 답게 자기가 해야할 행동들에 대한 것만 책임을 지고, 또 충분하게 저는 자유를 주고 하다보니 좀 더 좋은 분위기 속에서 좀 묻어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기일 전 감독의 사임 이후 감독대행에 선임된 정 감독대행이다. 코치로서의 시간과 감독대행으로서의 시간이 체감상 달랐냐는 질문에 "감독 대행 이야기를 듣고 나서부터 3일 동안 한 3kg이 빠졌다"며 "좀 고민이 많았다. 저 또한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라 수석코치로서 책임을 져야 되는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큰 고민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어떻게 책임을 지느냐에 대해서도 굉장히 고민을 했고,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많이 힘들었다"면서도 "그렇지만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은 또 선수단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 감독대행은 "제가 뭐 이런 축구를 하겠다, 이런 색깔을 입히겠다라는 것은 조금 오만인 것 같다"며 "선수들의 장점을 어떻게 살려볼까, 또 그 친구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일 까에 중점을 두고 생각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유리 조나탄이 대기 명단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서는 "유리 선수가 의지가 굉장히 컸다"며 "제가 선수들에게 '훈련장에서 100%가 되지 않고 정상적인 몸상태가 되지 않으면 경기는 누구도 뛸 수 없다'고 말했는데, 바로 그 다음날 유리 선수가 합류하더라"고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어 "유리가 들어옴으로써 저희한테 굉장히 선택지가 많아져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그런 의지가 있는 만큼 또 하려고 하는 의지만큼, 그런 의지를 잘 표현할 수 있게끔 제가 옆에서 잘 도와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서진수에 대해서는 "굉장히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라며 "K리그를 위해서, 제주유나이티드를 위해서 유스 출신 선수가 그런 좋은 역할을 하고, 팀의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그러면 굉장히 큰 영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분히 가능성이 있고, 잠재력이 있는 선수여서 기회를 많이 주려고 생각을 하고 있고, 믿음도 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정 감독대행의 제주는 4-4-2의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김동준이 골키퍼 장갑을 끼고, 이주용, 연제운, 임채민, 김오규가 포백을 구성한다. 권순호, 김봉수, 최영준, 헤이스가 2선으로, 서진수, 조나탄 링이 최전방으로 나선다. 대기 명단에는 김근배 골키퍼, 안태현, 송주훈, 이기혁, 한종무, 유리 조나탄, 김승섭이 포함됐다.
한편, 제주는 이날 5경기 연속 무승 탈출에 도전한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