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택시업계에서 기본요금을 1000원 인상하는 등 요금을 인상하려 했으나 제동이 걸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오전 10시 30분 제주도청 본관 4층 한라홀에서 ‘2023년 제3차 물가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택시운임 조정안에 대해 논의한 결과, 최종 심의 보류 결정을 내렸다.

이번 택시요금 운임·요율 조정(안)에는 중형택시 기준 기본운임(2km)을 현행 3300원에서 4300원으로 인상하고, 심야 할증운임 적용 시간을 밤 11시부터 오전 4시까지 1시간 확대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날 물가대책위원들은 택시 운송사업 경영개선과 택시 종사자의 적정한 수입을 위해서는 택시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것에는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택시종사자 처우개선 및 심야시간 운행률 제고 등 서비스 개선 방안 마련 △인상률 적용과 요금 인상안의 적정성 여부 등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심의보류 결정을 내렸다.

특히 전기차 택시 증가 등 각종 요인에도 불구하고 '1000원'이라는 인상폭이 합당한지에 대한 의문이 크게 제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물가대책위원회에서 택시 운임 조정안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함에 따라 추후 내용을 보완하는대로 다시 위원회를 열어 심의하게 된다.

위원들이 인상 자체에는 공감대를 표한 만큼, 얼마의 요금 인상이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