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도심 속 황토 맨발 걷기', 제주도 최고 혁신사례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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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도심 속 황토 맨발 걷기', 제주도 최고 혁신사례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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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공원녹지과 소속 공무원의 제안으로 조성...주민만족도 높아
제주도, 2023년 정부혁신 우수사례 12건 선정
사진은 지난 6월 열린 제주혁신도시 황토 어싱광장 개장식에서 한 시민이 아이와 함께 황토 맨발걷기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은 지난 6월 열린 제주혁신도시 황토 어싱광장 개장식에서 한 시민이 아이와 함께 황토 맨발걷기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서귀포시)

서귀포시청의 한 공무원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도심 속 황토를 맨발로 걷는 힐링 프로그램이 제주지역 정부혁신 우수사례 중 최고로 꼽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23년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통해 총 12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7월부터 진행된 이번 경진대회는 제도·행정시 및 도내 공기업을 대상으로, 정부혁신 3대 분야 가치를 반영한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개최됐다.

공모 접수된 사례들은 직원 및 도민 만족도를 반영하고,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 심사와 온라인 국민투표 심사 등 2단계 절차를 거쳐 선정됐다.

심사 결과 서귀포시 공원녹지과의 ‘도심 속 황토 맨발 걷기로 건강과 치유의 힘을 느껴보세요!’ 사업이 1위를 차지했다. 이 사업은 방치된 빗물저류지를 활용해 주민활용도가 높은 어싱광장으로 조성해 행정 만족도를 높였다.

이 사업은 서귀포시 공원녹지과 소속 한 공무원의 발상의 전환에서 시작됐다. 제주혁신도시 숨골공원에 방치된 빗물 저류지를 활용해 주민 활용도가 높은 황토 어싱(Earthing)광장을 조성해 시민들의 걷기 힐링 명소로 탈바꿈했다.

어싱이란 지구와 우리 몸을 하나로 연결한다는 의미로 걷는 사람이 지구의 에너지를 우리 몸에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숨골공원에는 걷기 운동과 촉감놀이를 할 수 있는 황토 어싱광장, 톱밥 체험장, 몽돌 체험장, 세족장, 통나무 쉼팡 등이 설치됐으며 맨발 걷기를 통해 한라산과 바다, 바람, 대지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당초 숨골공원은 집중호우 시 침수피해 등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우수 저류시설로 평상시에는 활용도가 낮아 잡목 및 덩굴로 인해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었다. 

하지만 도시공원을 담당하는 공무원의 사소한 발상 전환을 통해 우수 저류지가 시민건강을 위한 에코힐링 명소로 탈바꿈하게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됐다.

이 밖에 △실종자 수색 및 이동동선 추적 AI기술 개발 사업추진(제주도 안전정책과) △위치기반서비스를 활용한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 통합관리시스템(제주시 환경지도과) △모다들엉 책방 이야기(제주시 우당도서관) △부릉부릉~거동불편 복지가구에 푸드마켓이 기부식품을 배달합니다(서귀포시 주민복지과) 등 안전, 환경,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만족도 높은 주민 체감시책이 우수사례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공기업에서는 제주관광공사의 ‘관광에 자원순환을 더하면! 민관협업 지속가능 청정 제주 만들기 프로젝트’, 제주도개발공사의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일하는 방식 개선사례’ 2건이 선정됐다.

이번 심사결과 1~5위를 차지한 도·행정시의 혁신행정 우수공무원에게는 근무평가 가점 0.3점이 부여되고, 6~10위는 포상금 차등 지급 등의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또 분야별 우수사례 8건은 중앙부처 경진대회에 추천된다.

허문정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경진대회에서 선정된 우수사례를 적극 홍보해 공직사회 전반에 혁신마인드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혁신행정을 장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삶의 현장과 밀접한 곳에서 주민 불편을 해소하는 등 도민이 체감하는 혁신사례가 지속적으로 창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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