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도지사의 역점 사업 가운데 하나인 그린수소 실증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강연호)는 16일 열린 제418회 제1차 정례회 회의에서 제주도가 제출한 공유재산 영구시설물 축조 동의안(12.5㎿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을 심의했지만, 심사보류 결정을 내렸다.
더불어민주당 박호형 의원은 "이 사업과 관련해 문제점들이 돌출되고 있다"며 "주민 수용성을 위해서는 주민총회 등을 통해야 하는데, 마을 주민 한두분이나 대표자만 만나서 소통했는가"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이 사업과 관련해 마을 주민들과 만난 것이 지난해 3월이라고 한다"며 "그런데 마을 협의는 올해 3월에 한 것으로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창세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저희들이 전체적으로 마을 주민 대상으로 설명회 한 적은 없다"며 "저희들은 마을 이장님이 협조해 주신다는 문서가 와서 수용성이 확보된 것으로 판단했었다. 소통의 시간을 더 많이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강성의 의원도 "이 시설은 단순한 실증시설로 볼 수 없다. 이 시설로 (그린수소를)생산할 예정인데 실증이라고 하면 주민들이 바라보고 있어야 하느냐"라며 "이 시설은 넓은 의미로 에너지 시설, 기존의 발전시설로 겸해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안전성 문제 등 여러가지 불안요소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기존 시설과는 다른 내용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기준으로 잡아 더 적극적으로 주민들을 설득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강충룡 의원도 "제주도가 노력해 주신 것은 알지만, 사고가 터지면 큰일이 나는 만큼 좀 더 촘촘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고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국비 296억원과 민간자본 324억원 총 620억원이 투자되는 이 사업은 한국남부발전이 주관하고 제주특별자치도와 12개 기업 총 14개 기관.단체 등이 참여한다.
이 사업은 △4가지 수전해(물의 전기분해) 기술 실증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및 활용처 발굴 △RE100(신재생에너지100%) 이행수단을 활용한 미래제도 예측 적용 △제주만의 제도적 장점을 활용한 그린수소 경제성 확보 △도내 가스, 정비업계 및 마을 상생 방안 마련 등을 추진하게 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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