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현충일 추념사..."참전유공자 안정적 노후, 제대로 예우"
제주지역 참전 유공자에 대한 수당이 내년부터 다시 상향 조정된다. 제주보훈회관 건립공사는 다음달 본격 착수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6일 오전 국립제주호국원 현충광장에서 엄수된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제주도 보훈사업 계획과 방향을 제시했다.
오 지사는 "국가를 위한 헌신에 보답하고,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을 위로할 최선의 방법은 대한민국이라는 거대한 역사 속에 제주의 자랑스러운 애국과 호국의 역사를 바로 새기는 것"이라며 "제주도정은 선열들의 자긍심 넘치는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고, 도민들이 기억하고 제대로 예우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과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훈 가족 여러분의 숙원인 제주보훈회관을 다음 달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항일기념관의 전시 수준을 높여 미래세대에게 호국보훈 정신과 항일역사를 알리는 교육의 현장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밝혔다.
참전유공자 수당 상향 조정 방침도 제시했다.
오 지사는 "내년부터 참전 유공자 수당을 80세 이상은 월 22만원에서 25만원으로, 80세 미만은 월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인상하겠다"면서 "아울러 보훈 예우 수당은 월 9만원에서 10만원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제주도 참전유공자 지원조례와 보훈예우수당 지원조례를 개정하고 있다"면서 "조국을 위해 청춘을 바친 참전 유공자분들이 안정적인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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