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가 오는 6월 3일 강원전에서 유명 크리에이터 '뭐랭하맨(본명 김홍규)'과 함께 국내 최초로 제주어를 활용해 홈경기를 진행한다.
제주도를 대표하는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뭐랭하맨'은 제주어로 제주도민의 생활상을 위트 있게 소개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그는 김성훈 장내 아나운서와 함께 제주어로 홈경기 진행을 도맡을 예정이다.
"선수교체 이수다!(선수교체 있습니다)", "7번 구자철 나가고예~ 14번 서진수 들어감수다예~(7번 구자철이 빠지고 14번 서진수가 교체 출전합니다.)", "골 놓으랜 박수 하영 쳐줍서!(골을 넣을 수 있게 박수 많이 쳐주세요!)" 등 입에 착 감기는 제주어로 특별한 아나운싱을 펼친다.
그동안 다양한 콘텐츠 협업을 성사 및 진행시켰던 제주의 또 다른 아이디어다. 제주는 지난 2일 울산과의 홈 경기에서도 700만 글로벌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축구 인플루언서 벤 블랙과 협업해 축구붐 조성 및 관중 유치의 시너지를 낸 바 있으며, 6일 포항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우천 걱정으로 홈경기 방문을 고민하는 팬들에게 "홈경기 당일 비가 오지 않는다"는 최아리 MBC 기상캐스터가 전하는 날씨 예보 콘텐츠를 제작하며 팬들의 안심을 이끌어 내는 등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제주도 유일의 프로 스포츠구단으로서 점차 도태하고 있는 제주어를 보존하고, 제주 대표 크리에이터 '뭐랭하맨'과 함께 지역 밀착 및 팬 친화 마케팅까지 선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커다란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는 남기일 감독의 아바타 영상을 통해 '믿고보는 귤튜브'라는 별칭을 얻은 구단 영상 콘텐츠과의 협업 시너지 효과는 더할 나위 없다.
제주 관계자는 "제주 유명 유튜버 크리에이터 '뭐랭하맨'과 협업을 통해 제주어를 통해 제주유나이티드와 제주도의 다양한 매력을 알릴 수 있어서 기대가 크다"며 "이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제주를 주목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홍보의 다양화를 위한 방법을 찾아내고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