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IB학교 놓고 설전..."큰 성과, 확대 필요" vs "고등학교는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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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IB학교 놓고 설전..."큰 성과, 확대 필요" vs "고등학교는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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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종 의원 "표선지역 학생 급증, 지역 발전 마중물"
김광수 교육감 "초.중학교 상관없으나, 대입 때문에..."
14일 교육행정질문을 하고 있는 현기종 의원. ⓒ헤드라인제주
14일 교육행정질문을 하고 있는 현기종 의원. ⓒ헤드라인제주

14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415회 임시회 교육행정질문에서 제주도내 IB학교 확대 여부를 놓고 논쟁이 벌어졌다.

이날 질의에 나선 국민의힘 현기종 의원(성산읍)은 "2019년 제주교육청과 대구교육청이 IB교육을 도입하면서, 다른 교육청에서도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며 "경기도교육청이 2023년부터 본격화하기 위해 관심학교 25곳을 선정했고, 대입까지 연계하는 과정의 로드맵을 밟고 있다"고 말했다.

현 의원은 "IB교육 도입 성과를 보면, 표선중학교의 경우 3년 만에 학생이 100명 늘었고, 이 중 80%는 제주도가 아닌 육지에서 전입을 왔다"며 "교육이 지방을 살리고, 지역 발전의 마중물이 되고,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광수 교육감은 "(그 학생들이)표선고등학교를 가기 위해 와주셨으면 고맙겠는데, 그러지 않아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며 "그분들이 제주도에 얼마나 정주할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심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자 현 의원은 "IB교육은 국제적으로 공인을 받은 프로그램인데, 국제학교의 경우 학비 등이 1년에 7000~8000만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안다"며 "그런 인증된 프로그램을 공교육에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 교육감은 "혹시 외부에서 들어오는 학부모들이 IB교육을 국제학교 수준으로 생각해서 들어왔다면 많은 부분이 실망하고 돌아가실 것"이라며 "표선에 도입된 IB와 대구 등 타지역 고등학교의 월드스쿨DP 과정은 다르다"고 말했다.

현 의원은 "표선고 학생들이 DP인정을 받으면 외국계 대학 등 진학이 불가능한가"라고 물었고, 김 교육감은 "외국의 대학은 가능하지만, 한 두명이 외국에 간다고 125명 또는 130명의 다른 학생들이 희생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현 의원은 "지금 IBDP과정을 대학 입시하고 연계팀을 만들지 않았나"라고 물었고, 김 교육감은 "제주대학교도 설득하지 못하겠다"고 답했다.

김 교육감은 "(제주대는)어떡게 한 고등학교에 대학입시 특혜를 줄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그래서 말을 붙이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또 "모 국회의원이 IBDP를 대학 입시에 반영해야 한다는 입법을 하시려는 것 같은데, 그 법이 통과돼도 입시는 대학 입학처의 소관"이라며 "이것이 국가적으로 인정돼야 해결될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자 현 의원은 "대학 입시와 연계하지 않고 생각한다면 IB교육은 어떤가"라고 물었고, 김 교육감은 "프로젝트 수업이나 토론 등 우리 교육과정보다 한발 앞선 것은 사실"이라고 답했다.

다만 김 교육감은 "지금은 이 교육이 유료로 돈을 더 내야 한다"며 "이것도 형평성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현 의원은 "지금 IB교육을 정착하면서 3년 6개월 동안에 34억원 정도가 이렇게 투입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역발전의 마중물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졸업생들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부분 등은 충분히 그 가치를 뛰어넘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 의원은 "교육부는 IB도입을 위해 담당부서를 지원하는 등 변화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으나, 김 교육감은 "제주도가 시범지역이 되는 것이 싫다"고 답했다. 

현 의원은 "초등학교 중학교는 자율학교로 지정해서 지원하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원하면 그렇게 저희 성산 지역에 지금 많은 학교들이 지금 후보 학교 관심 학교들이 있다"며 "아낌없는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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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8 18:05:57 | 106.***.***.118
경기도도 고등학교는 안함 초 중등만 해도 충분함 고등학교 계 ㅇ하라고 하지 마라 ㅡ ㅡ김광수 교육감이 현명하고 확실히 제주에 애정이 있는게 말하는거에서 들어남 교육철학이확실함

제주도민 2023-04-17 15:57:23 | 118.***.***.182
김광수는 그냥 이석문 체제를 받아들이고 이어나갈 생각이 없다!! 라고 말하는게 더 나을거 같네. 뭔놈의 앞뒤 맥락도 없는 이상한 개소리 짖거리는건지...교육감이라는 사람이 도의원보다도 교육에 관심도 없고 변화할 생각은 커녕 지가 그동안 학교에서 가르쳤던 꼰대 방식이나 도입하려 하는 꽉 막힌 무능력한 교육감ㅉㅉㅉ 너한테 주는 급여가 아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