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해외출장, 4.3추념식 준비.제2공항 현안시기에...왜?
강병삼 제주시장과 이종우 서귀포시장이 뜬금 없이 서로 역할을 바꿔 '1일 시장' 체험 이벤트를 진행키로 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강 시장과 이 시장이 30일 하루 서로 임지(任地)를 바꿔 '1일 시장'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라 강 시장과 이 시장은 오전 9시30분 5.16도로 성판악 지점에서 서로 교차하며 만난 후, 각 서귀포시청과 제주시청으로 향한다.
강 시장은 서귀포시청에 도착해 간부공무원과 티타임을 갖는 한편, 출입기자 간담회를 가진 후 서귀포지역을 둘러보며 1일 근무할 예정이다.
이 시장도 오전 10시 간부공무원 티타임 및 출입기자 간담회를 한후, 제주시 주요 부서 순회 및 현안사업 현장을 방문한다.
그런데 이번 두 행정시장의 교류 프로그램은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희현 정무부지사가 해외 출장 중이고, 김성중 행정부지사 역시 부재중인 기간에 이뤄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제75주기 4.3추념일을 앞두고 극우세력의 4.3왜곡 현수막 문제에 대해 이렇다할 대처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데다, 4.3추념식 준비, 제주 제2공항 관련 도민 경청회 및 의견수렴이 진행되는 엄중한 시기에 갑작스럽게 진행되면서 적절하지 못한 행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공직내부에서도 "황당하다"는 반응이 많다. 두 행정시장이 취임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인데다, 각 지역현안 및 민원이 산적한 상황에서 역할 바꾸기와 같은 교류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실익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이날 하루 교류행사로 인해 시장의 결재 업무는 모두 미뤄지는 것은 물론, 각 부서장들도 '1일 시장' 교류 행사를 중심으로 해 일정을 맞출 수밖에 없어 '민폐 행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를 기획하면서도 공직 내부나 언론 등에 정확한 '목적'도 설명하지 않고 있다.
김창완 제주시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행사의 기획 취지를 묻자, "특별한 건 없고 (두 행정시장이) 양 행정시에 사정을 같이 체험해보고 서로 윈윈 해보자는 취지에서 한두달 전부터 부서에서 기획한 것"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뭐만하면 까대기 바쁘니 공직사회가 보수적일 수 밖에 없는게 아닌가 싶다.
여러 방면으로 시도할 수 있도록 어느정도는 열린시선으로 볼 필요도 있을텐데 말이다.
1주일 체험도 아니고 단 1일이다. 체험을 통해서 벤치마킹 효과도 있을텐데
이러니 했던거 위주로 할 수 밖에 없는게 아닌가...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갈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