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고양이' 모두 잡아들인다...섬 밖으로 방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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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 '고양이' 모두 잡아들인다...섬 밖으로 방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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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세계유산본부, 2월 중 고양이 섬 밖 방출
"천연기념물 뿔쇠오리 보호 차원"...동물보호단체 강한 우려
마라도에 서식하고 있는 고양이들. ⓒ헤드라인제주
마라도에 서식하고 있는 고양이들. ⓒ헤드라인제주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에 있는 고양이들이 모두 섬 밖으로 방출된다. 마라도에 서식하는 천연기념물인 뿔쇠오리를 비롯해 야생조류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와 문화재청, 서귀포시 등은 지난 17일 회의를 열고 마라도 내 고양이를 2월 중으로 섬 밖으로 반출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서귀포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마라도에 있는 고양이는 110여 마리로 추산된다. 고양이는 10여년 전 주민들이 쥐를 잡으려고 섬에 들여왔는데, 이후 개체 수가 크게 늘면서 뿔쇠오리 등 야생 조류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관계당국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이 반려묘로 키우는 10여마리만만 남겨놓고, 나머지 고양이들은 모두 포획해 섬 밖으로 내보내기로 했다.

앞서 마을 개발위원회에서도 최근 회의에서 천연보호구역의 조류 보호를 위해 고양이 반출에 찬성 입장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동물보호단체에서는 이번 결정에 강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뿔쇠오리 보호 조치 필요성은 공감하나, 이의 개체수 감소에 고양이가 영향을 미친다는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데다 반출하는 고양이의 안전한 보호방안이 제시되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동물자유연대 등이 참여하는 '철새와 고양이 보호대책 촉구 전국행동'은 "뿔쇠오리를 비롯하여 섬에 서식하는 야생 생물에 대한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에 뜻을 함께 한다"고 전제하며서도, "그러나 지금 문화재청이 진행 중인 마라도 고양이 반출 과정을 살펴보면 깊은 우려를 거둘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문화재청은 고양이가 뿔쇠오리의 개체수 감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 채 밀어붙이기식으로 반출을 강행하고 있다"며 "게다가 표면적으로는 마라도에서 고양이를 반출한 후 가정 입양과 안전한 보호를 약속하겠다고 말하지만,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은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국립환경과학원 등의 발표자료 등을 근거로 들며, "뿔쇠오리는 고양이가 접근하기 어려운 해상에서 살며 절벽 틈 사이에 알을 낳고 부화하기 때문에 고양이보다는 까치, 매, 쥐 등의 공격에 더 취약한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이 더 설득력있다"고 주장했다.

즉, 뿔쇠오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고양이보다는 다른 조류나 쥐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처음 마라도에 고양이를 들여온 것 또한 쥐를 잡기 위한 목적이었음을 상기할 때 고양이를 반출할 경우 쥐로 인한 문제가 더 심각해질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뿔쇠오리 보호를 위한 근본적인 연구와 체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전개하는 지금의 조치는 결국 고양이를 몰살하는 결과만 초래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크다"면서 뿔쇠오리 등 야생생물 개체수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에 대한 정확한 조사 및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반출되는 고양이에 대한 보호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마라도 내 서식 고양이 개체 수에 대해서도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관계당국은 100여 마리로 추정하고 있으나, 동물보호단체에서는 제주대 연구팀에서 최근 49마리 정도로 제시한 결과를 들며, 최대 70마리 정도로 추산했다.

한편, 동물보호단체들은 21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라도 고양이 반출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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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3-02-20 16:02:11 | 125.***.***.162
고양이로 인한 조류 개체수의 변화를 알수 있는 좋은 기회네요. 성공적으로 고양이들을 이주시켜서 앞으로 고양이와 조류의 개체수의 상관관계를 파악하는데 좋은 예가 되겠네요. 사업이 잘 마무리되고 앞으로의 모니터링도 착실하게 진행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