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과 우보악
상태바
군산과 우보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 김승용/ 서귀포시 예래동주민센터
김승용/ 서귀포시 예래동주민센터 ⓒ헤드라인제주
김승용/ 서귀포시 예래동주민센터 ⓒ헤드라인제주

서귀포 동지역은 도내에서 한라산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지역으로 명성이 높다. 이와 더불어 한라산과 서귀포 앞바다, 그리고 범섬, 새섬, 형제섬, 가파도, 마라도 등 특색있는 섬들을 한번에 조망할 수 있는 오름들이 서귀포에는 즐비하다.

예를 들어 구시가지에는 ‘솔오름’과 ‘삼매봉’이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고, 신시가지에는 ‘고근산’이 터줏대감 노릇을 하고 있다. 그리고 내가 근무하고 있는 예래동에도 빼어난 경치와 일몰·일출이 아름다운 오름들이 있는데 바로 ‘군산오름’과 ‘우보악’이다.

군산은 예래동 지명의 유래인 사자를 닮아, 도민과 관광객의 사랑을 받는 오름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유네스코 해녀문화마을로 유명한 법환마을의 호랑이(범섬)와 예래마을의 사자(군산)는 빼놓을 수 없는 서귀포의 스토리텔링 소재이기도 하다. 군산은 한라산과 서귀포 앞바다를 조망함을 물론, 특히 일출과 일몰이 아름다워 이른바 ‘인생사진’을 얻을 수 있는 명소로도 유명하다.

소가 걸어가는 형태를 닮은 우보악은 색달동에 소재한 오름인데, 탁트인 한라산 경관과 고즈넉한 분위기가 일품인 오름이다. 무엇보다 제주관광의 1번지 중문관광단지와 연계성이 높아 장래에 더욱 사랑을 받을 오름이라고 할 수 있다.

둘을 비교해보자면, 군산오름은 비교적 진입로와 화장실이 잘 정비되어 있어 인기가 높다. 특히 올레8코스와 연계되어 올레꾼에게도 사랑을 받는 오름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보악의 경우 인터넷에서 검색한 다수의 방문후기들을 읽어보면 주차장이 없음에 대한 불편사항은 물론, 진입로에 대한 이정표 부족하여 접근 자체가 어렵다는 후기들이 많이 나와있다.

우보악에 대한 방문객 접근성을 높이려면, 예래동과 주민의 관심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제주도정 차원의 진지한 문제접근과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요즘 뜨겁게 떠오르는 생태관광자원의 활성화는 그리 멀리 있지 않은 곳에 있다. 바로 도내에 있는 약 365개의 오름에 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김승용/ 서귀포시 예래동주민센터>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수정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