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권역별 거점 중심지' 도입...'n분 생활권'으로 재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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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권역별 거점 중심지' 도입...'n분 생활권'으로 재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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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040도시기본계획안 수립...24일 공청회
지역별 '중심지' 설정...제주형 '15분 도시' 조성 근거 마련
서부권 '영어도시'-동부권 '제2공항' 명시 논란

장기적으로 제주도내 적절한 인구 배분과 생활권을 구축하기 위해 권역별 거점 중심지 체계의 도시계획이 수립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040년 목표로 제주의 장기 발전 방향을 설정하는 도시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오는 30일까지 전문가와 도민들의 의견을 청취한다고 밝혔다.

제주도시기본계획은 최상위 공간계획이자 장기계획으로, 한정된 도시자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제주도만의 고유 가치를 발굴해 가치를 창출하고 도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계획(안)은 ‘사람과 자연, 현재와 미래가 공유하는 활력도시 제주’를 비전으로 △즐겁게, 편안하게 생활하는 도민의 도시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청정도시 △환경·경제·사회가 지속 가능한 도시 △골고루 잘사는 활력 도시를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2040년 목표인구는 상주인구 80만명 및 주간활동인구 20만명 총 100만 명으로, 환경·폐기물 등 기반시설계획의 근거 인구는 110만 명으로 각각 설정했다.

공간구조는 ▲3개 광역중심지로 △제주 동부 △제주 서부 △서귀포 도심 ▲2개 권역중심지로 △서귀포시 성산읍 △대정읍을 각각 설정해 권역별 성장거점과 중간거점을 육성하고, 권역 내·외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개편 방향을 제시했다.

생활권은 △제주시 동부 △제주시 서부 △서귀포시 도심 △동부 △서부 5대 권역생활권으로 설정했다.

이와 함께 도보 또는 자전거를 이용해 공공서비스를 접할 수 있는 일상생활권인 제주형 엔(n)분 생활권을 제시해 앞으로 추진하게 될 '15분 도시' 조성을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  

생활권별 인구 배분은 현재 제주시 동지역 생활권과 나머지 생활권의 인구 56대44 비율을 2040년까지 49대51로 설정해 서귀포시·동부·서부 생활권의 인구 배분을 통한 균형발전도 고려했다.

토지이용계획으로는 공간구조와 부합된 토지이용계획 수립, 개발과 보전이 조화를 고려한 계획 수립 등을 기본방향으로 목표연도인 2040년의 시가화예정용지 37.19㎢로 도출됐다.

해안변 8개소 등은 일원화된 토지이용체계를 위해 장기적으로 도시지역으로 편입을 제시했다.

도시관리방안으로는 도시 확산을 막고,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복합적 토지 이용을 목표로 콤팩트시티(Compact City)를 구축하는 스마트 성장을 추진하고, 난개발 관리, 지역적 차별성과 유연성을 고려한 관리를 기본방향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주거·상업지역은 압축적 토지이용, 복합용도의 개발을 유도하되, 용도지역의 상향시 개발이익 환수를 강화하도록 방향을 설정했다.

도심은 밀도의 계획적 관리와 도심활성화 전략으로 엔(n)분도시 구현, 비시가화지역으로 시가지 확산 대응 강화토록 제시했는데, 이는 앞으로 도시관리계획에 있어 중요한 관리방안으로 적용될 것이다.

이외에도 기반시설계획, 도심 및 주거환경계획, 환경 및 보전관리계획, 경관 및 미관계획, 공원 및 녹지계획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앞으로 관련계획과 연계한 방향성도 포함했다.

다만 이번 계획안과 관련해 제주도 서부권역 중심지를 영어교육도시로, 동부권역 중심지를 아직 고시되지 않은 제주 제2공항과 그 배후도시인 스마트시티로 각각 설정해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민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은 “10일부터 2040년 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한 도민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며 “24일에는 각 행정시에서 공청회를 진행할 예정인 만큼 많은 도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공청회는 오는 24일 오전 10시 서귀포시 김정문화회관과, 오후 3시 제주시 농어업인회관에서 각각 진행된다.

이날 공청회는 전문가 토론, 도민의견 청취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제주도청 공식 유튜브 ‘빛나는 제주TV’를 통해서도 송출할 예정이다.

공청회 자료는 도 누리집 배너를 이용해 공개 중이다.

제주도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전문가 및 도민 의견에 대해 면밀히 검토한 후 도시기본계획(안)을 보완하고, 도의회 의견청취와 국토계획평가 협의, 도시계획위원회심의 등을 거쳐 내년 5월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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