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초등학교총동창회 체육대회 지속성 확보를 위한 육성책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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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초등학교총동창회 체육대회 지속성 확보를 위한 육성책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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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초등학교총동창회 체육대회는 2년에 한번 격년제로 치르고 있다. 올해가 12번째로 코로나19 영향으로 4년만에 개최한다. 다가오는 10월 16일 10시 어도초등학교 운동장과 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다. 어도초등학교 학구는 봉성리, 어음1리, 어음2리 등 3개 마을이다. 그래서 3개 마을이 후원을 하고, 총동문 가족과 3개 마을 지역주민들이 함께 어울리고, 화합과 단합을 하며 우정을 나누는 한마당 큰 잔치를 펼친다. 동문들만 참여하는 중ㆍ고등학교총동창회 체육대회와는 그 성격이 매우 다르다.

총동창회는 평소 마을포제, 어버이날 경노잔치 등 3개 마을의 중요 행사에 참석하고 격려금도 전달한다. 이때 어르신들과 주민들의 관심사는 총동창회 체육대회가 언제 열릴 것인가이다. 코로나19 때문에 열리지 못한 체육대회가 하루빨리 열리기를 열망하고 기다리고 있다는 소리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초등학교총동창회 체육대회는 사회적 통합기능을 갖는 지역축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지난 5월 30일 부랴부랴 임원회ㆍ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동시에 개최하여 10월 16일 제12회 우리모두 한마음 체육대회 개최를 결정했다. 지난 7월 6일 총회에서 13명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 제1차회의를 시작으로 10월 6일 오늘에 이르기까지 숨 가쁘게 달려왔다.

체육대회를 준비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정 확충에 있다. 예산계획 목표를 7천만원으로 세우고 그동안 심혈을 기울인 결과, 목표를 초과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오로지 총동문들과 지역 소재 기업 및 유관기관의 광고협찬금으로 재정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있다. 회장과 사무국장은 약 3개월 동안 한마디로 체육대회를 판매하는 영업사원이 되어야 했다. 이러한 회장의 개인 역량에만 맡기는 시스템으로는 앞으로 체육대회에 대한 지속성 확보에 한계가 있다.

역량 있는 인적자원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상설화를 하는 등 총동창회장의 부담을 덜어주어야 한다. 그리고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지역축제와 같이 사회적 통합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초등학교총동창회 체육대회에 관심을 갖고 육성ㆍ지원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최근 농촌지역에는 귀농, 귀촌과 다운타운 개발 등으로 이주민 인구가 많이 늘어나면서 소소한 갈등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소소한 갈등을 푸는 데는 그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지역축제가 매우 이롭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현재 초등학교총동창회는 사적단체로 취급받고 있다. 그러나 그가 개최하는 체육행사 만큼은 지역사회의 통합에 기여하는 공익성이 높은 지역축제가 분명하다. 제주도정은 초등학교 총동창회가 주최 주관하는 체육대회 행사에 대한 전체적인 조사와 분석을 통해 지속성 확보를 위한 육성책을 마련해 주시기를 바란다. <강상희 / 어도초등학교 총동창회장>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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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아 2022-10-10 18:43:26 | 118.***.***.121
지역발전의 초석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