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후반기를 마무리하고 있는 가운데, 좌남수 의장이 20일 "지난 2년을 돌이켜보면 감회가 새롭다"며 "'도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의정' 을 슬로건을 세우고 도민에게 더 낮은 자세로 다가서는 민생의정을 폈다"고 강조했다.
좌 의장은 이날 오전 도의회 의장실에서 후반기 의회 마무리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그는 "며칠 후면 제11대 도의회가 마감되고, 제12대 도의회가 개원한다"며 "저 또한 의장, 그리고 의원이라는 타이틀을 버리고 평범한 도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간다
"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의장으로 취임하면서 의회를 ‘청렴하고 일하는 조직' 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내부 혁신기휙단 운영과 의회혁신을 추진했다"며 "특히 도의회 사상 처음으로 의정 단상을 개원 이래 처음으로 50cm 낮춰 동료의원 및 장애의원들과 눈높이 소통, 낮은 자세로 더 다가가는 민생의정 실천의 첫 장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좌 의장은 "전국 최초 코로나19 포스트코로나 대응 특별위원회 구성.운영과 세 번에 걸친 도와의 상설정책협의회를 통해 소상공인과 농수축산인, 관광종사자, 사회적 약자 등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이끌어냄으로써 코로나19 위기 극복 및 도민의 일상 회복에 기여했다"며 "상설정책협의회에서는 새해 예산편성 방향과 국비확보를 위한 도-의회 공동대응 추진, 제주형 뉴딜 TF 구성 운영, 도민복리증진을 위한 제주 특별법 전부개정 공동협력 등 제주의 미래를 위한 현안 해결에 힘과 지혜를 모았다"고 말했다.
그는 "제2공항 문제 해결을 위해 특위를 구성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고, 도민 여론조사를 관철시켜 갈등 해결에 적극 나섰다"며 "현안해결을 위해 상임위원회와 의원연구단체가 주최하는 각종 토론회와 세미나, 간담회 둥을 통해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고, 지역 주민들의 뜻을 모았다"고 자평했다.
이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으로 유명무실해진 제주특별법을 전부개정하기 위해 의회차원의 TF팀을 운영, 주요 과제 3건, 추가과제 7건 등 110개 과제 발굴해 공유했다"며 "강정마을 상생협약을 통한 해군기지 갈등해결과 도내 지방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부실 지적 및 대책 요구, 지방예산만 축내는 특별행정기관 문제 지적 등 공기업과 국기기관에 대한 과감한 개혁도 요구했다"고 말했다.
좌 의장은 "이런 의원들의 역량은 각종 수상으로 이어졌다"며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 대회 최우수 기관 국무총리상 수상, 영국 글래스고 COP26, P4G 에너지분야 최우수파트너십상, 우수조례상 종합 우수상, 대한민국 의정대상 기관대상 및 위원장, 의원 대상 수상을 비롯해 의원 개인적으로 우수의정대상 등 수많은 상을 획득해 의회의 위상을 높였다"고 자평했다.
다만 좌 의장은 "물론 후반기 의정활동이 도민의 기대에 못 미치고, 또 아쉬웠던 점도 없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제2공항, 월정 동부하수종말처리장. 풍력발전, 비자림로 확장 등 지역사회 갈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다음 의뢰로 넘기게 됨은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가운데에서도 대과 없이 의장직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도민 여러분의 따뜻한 성원과 지속적인 관심 덕택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그 과분한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헤드라인제주>
내가 도지사라도 공항은 동쪽으로 할겁니다. 서쪽으로 공항만들면 서쪽은 막 발전하고 동쪽은 그 반대가 될건데 불균형을 가중시키는 결정을 내리겠습니까. 더구나 이미 결정난 것을 뒤집어서 후대까지 내내 욕먹으면서 그렇게 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