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 백록담 불법 탐방 등산객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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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산 백록담 불법 탐방 등산객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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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관리사무소, 백록담에 들어간 9명 과태료
탐방객들이 백록담을 불법 탐방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탐방객들이 백록담을 불법 탐방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통제구역을 넘어 한라산 백록담까지 들어간 등산객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한라산 백록담  안쪽까지 들어간 등산객 9명을 적발해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9일 밝혔다.

관리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등산객 12명이 통제선을 넘어 백록담 안까지 들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리소 직원들은 현장에서 9명의 등산객을 적발했고, 자연공원법 규정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들은 모두 타 지역에서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리소는 나머지 3명에 대해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 관계자는 "불법행위 방지를 위해 한라산 요소요소에 CCTV등도 있고, 철쭉 피는 시기를 맞아 야간 단속 등 특별 근무를 하고 있지만, 한라산 전역을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탐방객들의 제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백록담에 불법 침입하고 있는 등반객들. <사진=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백록담에 불법 침입하고 있는 등반객들. <사진=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한라산 내 불법 행위 증가에 따라 주요 지점에 단속요원을 배치해 집중 단속을 시행하고 있으며 △지정 탐방로 이외 무단입산자 △한라산 내 임산물 불법 굴·채취 행위 △흡연 및 취사 등 화기물 취급 행위 등에 대한 금지를 안내하고 있다.

현윤석 한라산국립공원소장은 “탐방로 이외 불법 출입 행위는 낙석, 실족 등 안전사고 발생 원인으로 잠시의 만족감을 찾다 목숨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면서 “민족의 명산 한라산을 보호하고 후손들에게 고스란히 물려주도록 모든 탐방객은 불법 행위를 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라산관리사무소는 백록담 불법 출임 9명 외에도 이달 들어 지정 탐방로 이외 무단 입산 및 입산 시간 규정을 어긴 탐방객 8명을 적발하는 등 이번 달에만 17명의 불법 행위자를 적발했다.

한라산 내 불법행위는 2019년 177건, 2020년 149명, 2021년 122건으로 집계됐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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