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선거 제주시 일도2동 선거구에 출마했던 정의당 박건도 후보가 2일 첫 도전에 실패한데 따른 '낙선 인사'를 전했다.
시민사회단체에서 부단한 활동을 하고 있는 31살 청년 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비록 당선에는 실패했지만, 41.0%의 지지율을 얻으며 선전했다.
박 후보는 "일도2동의 변화를 바라는 주민분들과 함께 한 도전이 마무리되었다. 아쉽게도 당선이라는 최상의 목표는 얻지 못했다"면서도, "우리동네의 변화를 위해 더 노력하라는 말씀으로 이해하고, 일도2동 주민들 곁에서 부지런히 뛰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저의 첫 도전은 진심으로 응원하고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일도2동 뿐만 아니라 제주정치의 새로운 풍경을 만들기 위해 제주도 곳곳에서, 그리고 전국에서 수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계시지 않았다면 저는 완주라는 작은 목표도 이루기 어려웠을지도 모른다"며 "저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주시고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응원해주신 분들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는 도의회 입성을 이루지 못하게 되었지만, 끝이 아니다"며 "다양한 목소리를 담은 시민들을 닮은 제주정치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다시 분주히 뛰겠다. 앞으로도 함께 해주시길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박 후보는 제주동초등학교, 제주제일중학교, 대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뉴질랜드 캔터베리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또 제주대학교 사회학과 대학원을 수료했다.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제주주민자치연대,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등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에서 다양한 활동을 했고, 현재는 청년들의 공유공간 제주알터를 운영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