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식 후보 "제2공항 막고 제주공동체 지킬 후보 선택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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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식 후보 "제2공항 막고 제주공동체 지킬 후보 선택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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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식 후보가 30일 지지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박찬식 후보가 30일 지지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6.1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30일 무소속 박찬식 제주도지사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 여부를 떠나 저에게 던지는 표는 절대로 사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를 저 박찬식에게 보내달라"고 밝혔다.

그는 "당선 여부를 떠나 저에게 던지는 표는 절대로 사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제주를 망칠 제2공항을 막을 힘을 만드는 한 표이다. 난개발과 투기로부터 제주의 자연과 공동체를 지킬 힘을 만드는 한 표"라며 "제주의 농업과 농촌을 살리고 관광의 혜택이 소수 자본이 아니라 도민들에게 돌아가게 만드는 한 표이다. 노동이 존중받고, 청년들이 꿈을 꾸고, 여성들이 안전하고 당당한 제주를 만드는 한 표"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저는 대학시절 제주도연구회라는 동아리 활동을 시작한 이래 고향 제주에 끈이 묶인 삶을 살아왔다"며 "1997년부터 7년 동안 4.3 50주년 범국민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서울에서 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집회와 거리행진부터 4.3특별법 제정에 이르기까지 힘을 보탰고, 70주년에는 다시 4.3범국민위원회 운영위원장으로서 4.3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4.3의 정의로운 해결에 대한 국민적 공감을 얻어내는 데 나름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제주의 현실을 보면서 가장 아프게 떠올리게 되는 건 30여 년 전 탑동매립이었다"며 "해일피해를 방지하고 임해 관광단지를 조성한다고 해녀들의 생존터전이자 아이들의 놀이터이기도 했던, 아름다운 먹돌이 깔려 있는 탑동바다를 콘크리트로 덮었다"고 성토했다.

그는 "탑동 바다가 살아있었다면 원도심은 지금의 모습이 아니었을 것이다. 도심에서 걸어서 접근할 수 있는 곳에 먹돌이 깔려있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해변으로 남아 있었을 것"이라며 "월파 피해를 막는다고, 원도심을 살린다고 수백억 원의 혈세를 퍼붓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이게 개발인가. 개발이라는 이름의 파괴가 아니겠나"라고 꼬집었다.

박 후보는 "이제 제주의 소중한 자연환경, 생태계와 경관, 공동체를 파괴하는 난개발과 투기를 멈추어야 하지 않나. 바로 그 이정표가 제2공항"이라며 "제2공항이 지어진다면 투기와 난개발의 광풍에 제주도 전역이 난도질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저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많은 분들을 만나면서 변화를 바라는 도민의 열망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며 "낮은 인지도, 수권능력과 당선가능성에 대한 의구심 때문에 여론조사의 지지율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더 망가지기 전에 제주를 지켜야 한다는 메시지에 대해서는 대다수 도민이 공감해 주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년 2월 여론조사 이후 각종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제2공항에 대한 찬성의견이 높게 나온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그만큼 도민들의 판단은 분명하다"며 "런데 제2공항 강행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는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는 말할 나위도 없고,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 역시 분명한 소신 없이 중앙정부의 판단을 지켜보겠다고 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도민의 삶과 제주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제2공항에 대해 자신의 가치와 비전에 입각한 분명한 소신이 없이 어떻게 도정을 이끌고 제주의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더구나 이미 공식적인 도민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반대의견이 확인됐는데 중앙정부 눈치나 보겠다는 것은 도민을 무시하는 일이고 제주의 자존을 저버리는 처사"라고 성토했다.

그는 "선택의 시간이다. 여러분의 한 표, 한 표에 제주의 미래가 달려 있다"며 "당선 여부를 떠나 저에게 던지는 표는 절대로 사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거듭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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