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정가, 사전투표 독려 총력전..."꼭 투표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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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정가, 사전투표 독려 총력전..."꼭 투표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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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후보진영, 사전투표에 사활...지지층 결집 총력
오영훈 "새로운 미래에 함께 해달라"...허향진 "권력독점 막아달라"

[종합]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27일과 28일 이틀간 실시되는 가운데, 제주도내 정치권이 사전투표 참여 독려에 총력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는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사전 투표율이 크게 높아 승패의 최대 분수령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각 제주도지사 후보들과 제주도교육감 후보 등 지방선거 출마자와 각 정당들은 기자회견과 호소문, 성명 등을 통해 사전투표 참여를 당부하며 지지층을 결집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는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6일 특별 메시지를 통해 "27·28일 있을 사전투표를 시작으로 제주인과 제주의 내일이 미래로 나아갈지, 아니면 과거로 돌아갈지 결정하는 전환점이자 시작점"이라며 "제주의 새로운 미래에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오 후보는 "제주인의 담대한 미래로 가기 위한 첫 발을 함께 해 달라"며 "세상을 바꾸는 첫 발걸음이 제주의 미래를 새롭게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민 사회가 ‘다 함께, 미래로!’ 가는, 공동 번영의 길에 나서는 뜻 깊고 의미 있는 날에 도민 모두 함께 해 달라"며 "이번 지방선거를 유권자가 주인공인 축제로 만들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허향진 후보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해서 오만한 민주당의 제주 지방권력 독점을 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허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제주에서 민주당이 이기면, 민주당은 20년간 국회의원을 독점한데 이어 도지사와 도의회까지 장악하게 된다"며 "제주의 모든 권력을 민주당이 독점하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에 선출되는 도지사는 윤석열 정부와 4년을 같이해야 한다"며 "국민의힘과 도정을 같이 운영해야 한다. 민주당 후보로는 도정이 퇴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 후보는 "허향진만이 새 정부를 활용해 제주발전을 함께할 수 있다"며 "제주를 위해 투표해 달라. 작은 물방울이 모여 거대한 폭포를 만들어 낸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박찬식 무소속 제주도지사 후보도 입장문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여러분의 선택은 제주의 미래에 대한 매우 중대한 결정"이라며 "난개발과 투기로 파괴된 제주에는 어떤 공약도 무의미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모든 후보가 정책과 공약에서 일자리를 이야기하고 주거 안정을 이야기하고 환경을 이야기 하고 농업을 이야기 한다"며 "러나 난개발과 투기로 땅값이 폭등하고, 임대료가 폭등하고, 막강한 거대 자본에 의한 관광지로 개발된 제주에서 그 모든 것들은 절대 이루어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제주는 지금, 도지사의 선명한 철학과 확고한 의지가 중요한 때"라며 "내일부터 토요일까지, 이틀동안 실시되는 사전투표에 반드시 참여해서 제주를 제주답게 만들고, 미래를 향한 거대한 전환을 만들어내는 길에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도 이날 성명을 내고 "제주도민 통합시대 위해 사전투표 참여를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새로운 제주를 만들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과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사전투표를 통해 도민 통합의 초석을 놓고 새로운 제주를 만들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과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주실 것을 호소드린다"며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제주녹색당은 김찬휘 녹색당 공동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거대 양당은 제주의 주요사안에 대해 당론을 정하지 않은 채 도민사회의 갈등을 부추겨왔고 쪽지예산으로 자신들의 이권을 챙기는 일에는 앞서왔다"며 "이제 도의회에 녹색당의 불을 켜게 해달라! 도의회 안에 감시의 빛을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녹색당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아쉽게 도의회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에는 꼭 도의회에 입성할 수 있도록 녹색당에 투표해달라"라며 "가장 가성비가 높은 한 표, 정당 투표는 녹색당에 투표해달라"며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부순정 제주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와 박찬식 후보를 비롯해 제주도교육감 후보, 지역구 제주도의원 후보들은 직접 사전투표에 참여하며 지지자들의 투표 참여와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 27~28일 오전 6시~오후 6시 투표...확진자는 6시30분~8시에 가능

한편 이번 선거의 사전투표소는 전국 3551곳, 제주도내에는 43곳에 마련돼 있다. 

유권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까운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주민등록증·청소년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첩부돼 있는 신분증(모바일 신분증 포함)을 반드시 갖고 가야한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화면 캡처 등 저장된 이미지는 인정되지 않으며 앱 실행과정을 확인한다.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는 투표용지 5장(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 총 6장)을 한꺼번에 받게 되는데, 자신의 지역구도의원선거구 밖에 있는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는 경우 관외선거인으로 분류돼 회송용봉투도 함께 받는다. 
  
관외 선거인의 경우 기표 후 투표지를 회송용봉투에 넣어 봉함한 후 투표함에 투입해야 한다. 관내선거인은 투표용지만 받아 기표한 후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사전투표소는 읍·면·동마다 1개씩 설치되므로 선거일 투표소보다 이용자수가 많고, 투표용지 발급에 시간이 소요돼 선거일 투표소보다 대기열이 길어질 수 있다. 

투표마감시각(오후 6시)이 가까워질수록 유권자가 집중돼 투표소가 혼잡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대기시간에 따른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일반 유권자는 가급적 미리 투표소를 찾아 투표하는 것이 좋다.

코로나19 확진자 등은 사전투표 2일차인 28일 오후 6시30분부터 8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확진자 등은 다른 유권자들이 투표를 마치고 모두 투표소에서 퇴장한 뒤 투표소 안으로 들어가 일반 유권자와 동일한 방법으로 투표한다.
  
확진자 등은 신분증 외에도 △확진자 투표안내 문자 △성명이 기재된 PCR·신속항원검사 양성 통지 문자 등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확진자 투표는 일반 유권자들이 모두 투표를 마치고 퇴장한 후 개시되므로, 확진자투표 개시시각(오후 6시 30분 이후) 전후로 사전투표소가 혼잡할 수 있다. 확진자 등은 오후 8시 이전에 투표소에 도착하면 투표마감시각이 지나더라도 번호표를 받아 투표할 수 있으므로, 이를 감안해 사전투표소를 찾으면 된다.  

한편, 제주도의 최근 각종 선거 사전투표율을 살펴보면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22.24%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선거 24.65% △지난 3월 제20대 대통령선거 33.78% 순으로 점차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다수 투표가 동시에 실시되면서 사전 투표율은 대선 때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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