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갑질논란에 사과...어떤 경우도 단일화 없어"
"'도민 무시' 낙하산 공천에 항의...당선으로 민심 알릴 것"

더불어민주당의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우남 후보가 15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4선'을 향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제주시 인제사거리 인근에 마련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많은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개소식을 겸한 정책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김 후보는 "오늘 부족한 저를 격려하기 위해 찾아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6년 만에 단상에서 마이크를 잡으니 지나간 세월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며 4선 도전에 나선 감회를 피력했다.
이어 마사회 회장 당시 폭언 등의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으로부터 개혁을 하라는 하명을 받고 마사회장 취임 후 직무를 수행하던 중 본인의 부덕함으로 인해 도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도 이 자리에서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공인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를 다하고자 저 평생 꿈이었던 도지사 출마를 접고 사랑하는 후배를 키우고 정치 발전에 기여하고자 했다"며 "대통령 선거에 졌으면 반드시 그에 따르는 반성과 개혁과 혁신이 진행돼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당내 패권 위에 전략공천이라고 하는 듣도 보지 못한 원칙도 없고 과정도 없다"고 성토했다.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반성과 개혁, 혁신이 필요한 민주당이 전략공천이라는 듣도 보지도 못한 원칙도 없고 과정도 없고 도민의 의사결정권과 당원의 의사 결정권을 무시한 전략공천에 항의하고자 무소속으로 평생 사랑했던 민주당을 떠나게 되었다”면서 “당심은 민심을 이길 수 없다는 게 확고한 진리다“라고 역설했다.
그는 "(전략공천은)이것은 도민을 무시하고 당원을 무시하고 서울에서 지방 알기를 개떡 같이 알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저항을 하지 않는다고 하면 앞으로 제주 지역에서 중앙 정치인이 탄생하기는 어려운 것"이라며 "아무런 준비 없이 서울에서 낙하산만 내려오면 당선된다? 제주도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저는 출마의사를 밝힌 당일에도 제 사랑하는 후배에게 국회의원 출마를 권유했다. 또 당에 책임 있는 사람에게 '이렇게 (전략)공천하면 승복하기가 어렵다"며 "그러니 '제주 지역에서 일 잘하는 능력이 인정된 후보에게 경선 참여의 기회를 줘라'라고 요구했지만, 그 기대가 박살이 났다. 그런 것 때문에 저는 출마를 하게 됐고 이제 출마한 이상 열심히 해서 당선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3선이 국회의 꽃이라고 하면 4선은 국회의 열매"라며 "여러분께서 꽃을 피게 해 주셨으니 열매를 맺게 해 달라"고 말했다.
또 "한 번 더 국회의원을 하고자 나온게 아니다. 단선 초보의원이 지역을 위해 의정활동할 시간과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서 "3선의 관록이 있는 사람좋고, 의리 있고, 능력 있는 저 김우남에게 필요한 시기에 저 제주를 위해 써달라“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제주도를 둘러싼 공항 문제와 신항만의 문제, 제주4.3의 완전한 해결 등이 합의.동의하에 실행될 수 있도록 확실한 입법 지원과 예산 확보를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최근 거리를 보면 현수막에 CPTPP, 환태평양 경제공동체협정 이런 것들이 쓰여있을 것이다. 여기에 가입하지 않을 수 없는데, 그러면 박살나는 분야가 바로 농업"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직불제를 더 강화하고 제도화하고, 더 정밀하게 설계해 농촌을 떠나는 농민이 없도록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 "공항인프라 확충은 필요...제2공항, 지금 답할 수 없어"
김 후보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진행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원칙적으로 공항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제주공항은 연간 1500만명이 이용하는데, 약 2만4000회의 지연이 발생한다"라며 "제주도는 국제자유도시 지향하고 있고, 육지나갈 수 있는 방법이 항공이기 때문에 항공 안전없이 지속가능한 발전도 없다"고 전제했다.
이어 "다만 지금 제2공항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며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받는데, 환경부에서 반려됐다. 숨골, 보호종, 조류 문제와 소음문제는 해결이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김 후보는 "국토부가 보완용역을 하고 있는데, 그 결과 환경부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 사업계획을 고시할 수 없다"며 "고시가 돼야 부지가 확정되는 것인데 지금은 예정지"라고 말했다.
그는 "토지가 확정되지 않았는데 조기 개항한다? 대통령은 법을 지켜야 한다"라며 "그래서 지금 답할수 없다. 다만 안전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지금 제 입장"이라고 말했다.
◇ "무소속은 출마 수단일 뿐...어떤 경우에도 단일화 없어"
민주당을 탈당한 것과 관련해 김 후보는 "저는 기본적으로 정당주의자"라며 "무소속은 출마 수단이지 의정활동 수단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 도지사 후보 등도 탈당 경력이 있다"며 "지금까지 사례를 보면, 복당을 받아주지 않는다고 해 놓고 대선에서 복당을 받아준 경우도 있다"며 복당 의지가 있음을 피력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한 김한규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어떤 정치세력도 도민과 당원을 무시하고 고장난 낙하산 공천을 하면 엄중한 심판 받는 것"이라며 "저로 단일화라면 모르겠는데, 어떤 경우에도 단일화는 없다"고 답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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