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 공천위원장, 단톡방에 '○X△' 표시 명단 공유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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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제주 공천위원장, 단톡방에 '○X△' 표시 명단 공유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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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투표 직전 '의문의 명단'에 발칵...거센 항의소동

더불어민주당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비례대표 후보자 선출을 위한 투표가 열린 4일 공천관리위원장인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의문의 명부'를 거센 항의를 받는 소동이 벌어졌다.

비레대표 후보자를 선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명단에 '○, X, △' 표시를 하며 누군가와 공유를 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4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좌 의장은 이날 아침 도당 상무위원회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 상무위 명단에 특정 표시를 한 사진을 공유했다.

상무위원회 단체 대화방은 현직 도의회 의원과 도당 당직자 51명이 가입돼 있다. 상무위원은 이날 예정된 비례대표 제주도의원 후보 순위를 결정할 수 있는 투표권을 가진 대상이다.

좌 의장이 올린 명단에는 위원의 이름 옆에 ○ 또는 X, △표시가 돼 있었다. 다분히 특정 비례대표 후보에 대한 지지여부에 대한 표시로 인식되기에 충분했다.

좌남수 의장이 공유한 명부 사진. ⓒ헤드라인제주
좌남수 의장이 공유한 명부 사진. ⓒ헤드라인제주

이 사진이 공유되자 대화방에는 항의가 이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좌 의장은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선거운동 출결을 확인하다 중단한 자료 사진을 잘못 공유한 것"이라며 사과했다.

그러나 이 해명은 납득이 되지 않는 점이 많았다. 대선 당시 명단을 아직까지도 그대로 갖고 다녔다는 점도 그렇고, 출결을 확인하면서  '○, X, △' 표시를 했다는 점도 의혹을 증폭시켰다.

이에 이날 오후 2시 민주당 제주도당 당사에서 열린 제주도의원 비례대표 후보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 및 순위경선 투표에서도 한 바탕 항의소동이 벌어졌다.

가뜩이나 최근 지역구 도의원 후보경선에 대해 갈등이 적지 않았는데, 이번 비례대표 투표를 앞두고 벌어진 '의문의 명부'로 인해 좌 의장의 공정한 관리 능력은 상당히 의심받게 됐다.
 
상무위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좌 의장을 향해 격하게 항의했다. "중립을 지켜야 할 공천관리위원장이 특정 후보를 밀어주려는 증거"라며 주장했다.  

좌 의장은 실수임을 강조하며 이 사진으로 인해 투표에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논란이 커지자 송재호 제주도당 위원장도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않았다.

결국 이날 비례대표 후보자들의 합동연설회는 1시간 정도 늦게 시작됐다. 이어 오후 4시30분쯤 투표를 진행해 8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선출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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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22-05-05 10:59:39 | 112.***.***.146
하던 버릇 어디갑니까?
노조위원장 해난 사름이
허는 짓 거리하고는
구역질 난다.
구린 냄새 나네/
도의원 허난 부자되고
이상하네 갸우뚱

인사갑질 2022-05-05 09:41:55 | 211.***.***.219
공무원 인사개입의 끝판왕

기존 의회 직원 자르고 자기 사람 심기, 도 공무원 아주 인사개입 작렬

특히 교육감 권한인 교육전문위원은 법 개정도 안 되어서 의장이 할수없는 것을 인사권 독립 미명하에 막 닥달해서 의장 마치기전에 정년 다 된 사람을 고집으로 심은 것은 대박이었음

하던 버릇이 어디 가나요

별거 아니구만 2022-05-05 09:06:31 | 61.***.***.154
확인 되지도 않은 비행물체 갖고 호들갑 떠는 사람들은 아마 비례대표 순위 뽑는데 밀렸던 후보들 아닐까 여겨지네요.
공심위원장이 실수한 일이라 해명하고 지우지도 않은 것 같은데 이기면 내가 잘나서, 지면 남탓하는 근성들 좀 버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