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사람들은 5일 성명을 내고 "제주자연체험파크 개발사업의 제주도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 통과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곶자왈사람들은 "심의회는 양심과 객관적 기준에 근거한 심의를 포기하고 절차상 통과의례로 전락하고 말았다"라며 "이번 결정으로 반드시 지켜져야 할 곶자왈이 개발로 훼손돼 곶자왈 보전은 후퇴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멸종위기식물에 대해 원형보전이 아닌 이식을 보전대책으로 제시하는 등 재심의 조건이 대부분 보완되지 않았는데도 통과시킨 것은 심의회가 환경보전 책임을 포기한 것"이라며 "심의회가 진행되는 동안 후퇴된 보완서를 통과시켜서는 안 된다는 적극적인 의견 개진이 있었지만 결국 다수결에 의해 통과됐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사업예정지는 다종다수의 법정보호종이 서식하는 곶자왈"이라며 "법정보호종 서식지는 곶자왈 보호지역의 지정근거이며, 지리정보시스템상 생태계 1, 2등급 기준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도는 생태적으로 우수한 곶자왈을 개발사업지로 내주고 있으면서 또 다른 곶자왈은 보호하겠다고 하고 있다"며 "이중적인 제주도의 곶자왈 정책은 신뢰하기가 어렵게 됐고 보호돼야 할 곶자왈의 기준은 흔들리고 있다"고 성토했다.
곶자왈사람들은 "이제 남은 절차는 도의회 동의 절차와 도지사의 승인으로, 대의기관인 도의회가 나서서 잘못된 결정을 되돌려야 한다"라며 "또한 제주도는 진정한 곶자왈 보전정책을 추진하고자 한다면 이제라도 사업 중단을 선언하고 진정성 있게 곶자왈 보전에 적극 나서라"라고 요구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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