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거리두기 4단계, 영업시간 10시-인원제한 6명으로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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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총리 "거리두기 4단계, 영업시간 10시-인원제한 6명으로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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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거리두기 4주 연장...방역수칙 일부 완화
제주도, 생활방역위원회 등 거쳐 세부내용 확정

정부가 현행 수도권 4단계 등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오는 10월2일까지 4주 연장하는 대신, 방역수칙을 일부 완화한다.

김부겸 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중대본에서는 추석 연휴를 포함해서 내주부터 4주간 적용될 방역대책에 대해서 논의, 확정한다"며 "방역을 탄탄하게 유지하되 민생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도록 방역기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최근 코로나 확산세는 다소 주춤해지는가 싶더니 다시 20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날도 있어서 매우 불안한 정체 국면"이라며 "다행히 국민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덕분에 백신 접종률이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거듭된 방역조치 강화로 생계의 고통을 호소하시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절규가 정부는 더 이상 외면하기 어려운 사정에 이르렀다"며 "런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부의 방역을 탄탄하게 유지하되 민생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도록 방역기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4단계 지역의 식당, 카페 2주 전에 저희들이 강화했던 영업시간을 다시 밤 9시에서 밤 10시로 환원하겠다"라며 "식당, 카페에서의 모임 인원제한도 6인까지로 확대 허용된다"고 말했다.

다만 김 총리는 "낮에는 2인 이상, 밤 6시 이후에는 4인 이상의 접종 완료자가 포함된 경우로 한정하겠다"라며 "3단계 지역은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접종 완료자 4인을 포함해서 최대 8인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혼식장의 경우에는, 결혼식장에서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에는 참석 인원을 99인까지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민족의 명절 추석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며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서로 보호해 주는 안전한 추석이 되도록 모두 함께 노력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가급적 최소 인원만 백신 접종 또는 진단검사를 받은 후에 고향 방문을 해 달라"며 "부모님께서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으신 경우라면 그분들의 건강을 지켜드리기 위해서라도 만남을 자제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추석 연휴를 다 포함해서 일주일간, 접종완료자 4명을 포함해서 최대 8명까지 가정 내에서의 가족 모임은 허용하기로 했다"며 "백신 접종을 마친 분들을 중심으로 최소한의 인원이 모여서 즐겁고 안전하게 정을 나누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김 총리는 "정부는 9월 한 달간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명절 보내기와 함께 백신접종률을 보다 신속히 끌어올리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국민 여러분들의 참여와 협조가 보태진다면 우리는 더 안전한 상황에서 10월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역 거리두기 방역수칙의 경우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제주도는 생활방역위원회 회의 및 정부의 거리두기 조정안 내용을 확인해 최종적인 방역수칙을 발표할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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