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확진자 12명 발생...가족.지인간 감염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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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확진자 12명 발생...가족.지인간 감염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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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확진자 '1042명', 5월에만 328명...식사.모임
확진자 68% '지역 내 접촉' 감염...45% '집단감염' 관련

[종합] 제주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5월 확진자 중 70% 가량이 가족.지인간 접촉 등 지역 내 감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30일 하루 동안 총 1506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12명(제주 #1031~1042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042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서는 621명, 5월에는 328명이 확진됐다. 올해 확진자의 52.8%가 5월에 발생한 셈이다.   

지난 해 2월 21일 제주지역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한 달 새 3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것은 3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5월에는 가족, 지인 모임 등 개별 단위 활동과 접촉이 늘어나면서 제주지역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감염되는 사례가 크게 늘고 가정과 학교, 일상생활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 감염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5월 확진자의 92%(302명)는 제주도민으로, 가족 내 접촉과 지인 모임 등 동일 집단을 매개로 한 감염이 일상생활 속으로 다시 이어지는 상황이다.
 
감염경로 별로는 지역 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가 225명으로, 68.6%를 차지하고 있다. 관광객이나 입도객을 통한 외부 요인의 감염이 아닌 지역 내 전파가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3일 대학 운동부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노래연습장, 피시방 등의 도내 다중이용시설을 통해 지인 모임, 학교, 직장 등 다양한 일상 공간으로 퍼지면서 가파른 증가세의 원인이 됐다.

이어 5월 중순부터는 가족 모임이나 피로연 등 지역 공동체 문화를 타고 바이러스가 전파되면서 직장이나 가족, 지인 모임 등으로 집단감염이 생겨났다. 

1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월별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1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월별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 가족모임.제사.음식점.목욕탕 관련 집단발생 이어져

5월 확진자 중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절반에 가까운 149명(45.4%)에 달하고 있다.

집단감염 세부 유형별로 보면 △대학 운동부 관련 확진자가 66명 △제주시 직장 및 피로연 관련 24명 △제주시 일가족 관련 14명(4월 확진자 포함 17명) △제주시 음식점 관련 12명 △제주시 목욕탕 관련 12명 △제주시 지인 모임 9명 △서귀포시 직장 관련 7명 △서귀포시 가족 제사 5명  등이다.

집단감염으로 분류되진 않았지만 도내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역학조사 중 식사, 만남 등으로 접촉한 이력이 확인돼 85명(25.9%)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상당수는 최초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격리 중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되거나 격리 해제를 앞두고 진행한 검사에서 최종 확진됐다.  

외부 요인으로 인한 확진사례도 계속 생겨났다. 

해외 방문 이력자 7명(2.1%)이 발견됐고, 수도권을 비롯해 타 지역 방문이력이나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35명(10.7%)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발열이나 기침 등 코로나19 유증상 상태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뒤 확진 되는 경우도 증가했다. 

현재 제주지역에서 감염 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확진자는 총 56명(17.1%)으로 집계됐다. 지역 내 조용한 전파 수치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긴장감을 갖게 한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 추가 확진자 12명, 감염 경로는?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12명 중 11명(제주 #1031~1041)은 제주 도민이고, 1명(제주 #1042)은 서울 지역 거주자로 업무차 입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진행된 역학조사를 통해 △9명(제주 #1031~1038, #1041)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명(제주 #1042)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으며, 나머지 △2명(#1039, #1040)은 감염 경로를 확인 중이다.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확진된 9명 가운데 4명(제주 #1031·1035·1036·1041)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1031번 확진자는 1022번 확진자, 1035번·1036번 확진자는 1024번 확진자, 1041번은 944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나머지 제주지역 확진자 접촉자 5명(제주 #1032·1033·1034·1037·1038)은 기존 확진자의 지인들로 수차례 만남과 식사 등이 이뤄지면서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032번과 1033번 확진자는 1022·1031번 확진자와, 1037번과 1038번 확진자는 1026번 확진자와 함께 식사를 했던 사실이 기존 확진자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확인됐으며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1034번 확진자는 29일 확진된 1016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또 2명(제주 #1039·1040)은 코로나19 유증상이 나타나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된 사례이다. 

1039번 확진자는 26일부터 감기 증상이 나타나 제주한마음병원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40번 확진자는 27일부터 오한, 체한 느낌이 나타났다고 진술했으며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제주한라병원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확진됐다.

이들에 대해서는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1042번 확진자는 서울 노원구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이 확진자는 지난 27일 업무를 위해 서울에서 제주로 왔으며, 서울 노원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를 받은 후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최종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이들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137명(강동구 확진자 1명, 부산시 확진자 1명 포함),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925명, 입국자 291명 등 총 1216명이다.

◇ 애월읍 노라바식당 확진자 방문, 동선 긴급 공개

한편, 제주도는 역학조사 중 타 지역 확진자가 제주시 애월읍 소재 노라바식당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동선을 공개하는 한편, 방문자에 대한 일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해당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오후 4시 40분부터 오후 5시 10분까지 식당에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난 26일 동일 시간대 식당을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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