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투표일, 자가격리자 '동선 분리'...임시기표소 운영
상태바
총선 투표일, 자가격리자 '동선 분리'...임시기표소 운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관위 "임시기표소 투표사무원은 전신보호복 착용"
마감시간 임박 투표진행...타 지역 자가격리자는 사실상 투표 불가

[종합]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관위가 코로나19 자가격리자에 대해서는 동선 및 투표시간을 분리하는 한편, 임기 기표소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정부의 자가 격리중인 선거인의 이동제한 명령 완화에 따라 모두가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자가격리자의 동선 및 투표시간을 철저히 분리하고 임시기표소 투표사무원의 위생 안전을 강화하는 투표소 운영방침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투표마감 시간인 오후 6시 임박해 투표소에 도착해 대기하는 선거인에게는 번호표를 부여해 투표하게 해야 한다는 공직선거법 규정을 적용해 자가 격리중인 선거인과 다른 선거인의 동선을 분리하기로 했다.
   
자가 격리중인 선거인의 투표관리를 담당하는 임시기표소 투표사무원은 전신보호복, 안면보호구, 마스크, 의료용 장갑 등 개인보호구를 착용하여 감염 노출을 원천 차단한다.

자가격리자의 투표 방법도 구체화했다.

자가 격리중인 선거인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투표마감 시각인 오후 6시가 임박한 때에 투표소에 도착하면 전담요원을 통해 번호표를 배부 받고 투표소와 분리된 별도 장소에 대기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어 다른 선거인이 투표를 모두 마치면 순서대로 1명씩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하게 된다. 

투표소에 들어설 때는 소독제로 손 소독 후 비닐장갑을 착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본인 확인 후 선거인명부에 서명 또는 날인하고 투표용지를 교부받아 기표 후 봉투에 담아 임시기표소 투표사무원에게 전달한다.
   
투표를 마친 후 착용한 비닐장갑을 즉시 폐기물 봉투에 투입하고, 다른 사람과 동선이 겹치지 않게 투표소를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개인보호구를 착용한 임시기표소 투표사무원이 기표용구와 기표대를 즉시 소독할 방침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최고의 방역이 최선의 선거관리'라는 각오로 모든 선거인이 안심하고 투표소에 나와 투표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조를 강화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13일과 14일 이틀간 자가격리 중인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투표 가능 여부 및 투표 참여의사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투표의사를 밝힌 자가격리자에 대해서는 1대 1 전담공무원이 배정된다. 

13일 기준 제주지역 자가격리자는 국내 확진자 접촉자 등 64명, 해외 방문 이력자 566명이다. 

이들 가운데 15일 이전 격리에서 해제되는 경우와, 투표 의사가 없는 경우를 감안하면 자가격리자 가운데 실제 투표에 참여하는 사람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투표일에는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가 가능한 만큼, 타지역 주소지를 둔 자가격리자는 사실상 투표가 불가한 상황이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