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조속한 건설과 4.3특별법 개정, 저의 제1의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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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조속한 건설과 4.3특별법 개정, 저의 제1의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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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4.15, 유권자의 힘] 후보자 대담-(6) 제주시 을 부상일 후보
"제2공항 연계 도청 이전해야...민주당 16년 독주, 이번엔 바꿔야"
부상일 후보가 <헤드라인제주>와 KCTV 제주방송, 제주일보, 제주투데이가 공동 주최한 후보자 초청 대담에 출연해 총선에 출마하는 입장 등에 대해 밝히고 있다.
부상일 후보가 <헤드라인제주>와 KCTV 제주방송, 제주일보, 제주투데이가 공동 주최한 후보자 초청 대담에 출연해 총선에 출마하는 입장 등에 대해 밝히고 있다.

4.15총선 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부상일 후보는 27일 "제2공항 건설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4.3특별법 개정을 완수하는 것을 제1의 공약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제주 제2공항 건설여부에 대한 '공론화' 필요성에 대해서는 단호히 반대입장을 밝히며, 대신 제2공항 건설을 전제로 도청 이전 등에 대한 공론화를 제안했다.
 
부  후보는 이날 오후 4.15 총선 공동보도 업무협약을 맺은 <헤드라인제주>와 KCTV 제주방송, 제주일보, 제주투데이가 공동 주최한 후보자 초청 대담에 출연해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입장과 정책, 논란이 되는 지역현안에 대한 밝혔다.

'선택 4.15, 유권자의 힘!' 주제로 KCTV 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이날 후보 대담은 김연송 아나운서의 진행 및 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의 패널 질문 방식으로 20분에 걸쳐 진행됐다.

부 후보는 먼저 이번 총선 출마 이유와 관련해, "2016년도 총선 결과가 나온 이후 빗속에 낙선 인사를 드렸다.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었다"면서 "언젠가 이 죄송함을 무엇으로 갚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고, 이번에 그동안 준비해온 저의 모든 역량을 모아 도민들을 위해 책임을 다해 일하겠다는 각오로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조국 사태를 거치면서 우리나라의 공정이 다 무너져 내렸다는 그런 위기 의식도 가지게 됐다. 코로나19 사태를 겪기 전부터 우리나라 경제는 바닥을 긴다는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며 "그러나 제주를 대표하는 정치인들은 무엇을 했는지 목소리 듣고, 저를 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의 주요 공약을 묻자, 부 후보는 최우선적으로 '제2공항 조속한 추진'과 '제주4.3특별법 개정 완수' 두가지를 꼽았다.

부 후보는 "공천을 받기 전과 공천을 받은 후 공약에 약간 변화가 있었다"면서 "공천을 받기 전 1순위 공약은 ‘제2공항의 조속한 추진과 4.3특별법 개정을 완수하겠다’는 것이었는데, 이제 이것은 0순위로 올라갔다"고 강조했다.

이어 "1순위는 국회의원 국민 소환제를 추진하겠다라는 것"이라며 "이 외에 제주도민의 안전과 정신건강, 그리고 1차산업의 경쟁력 강화, 보다 중요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어떻게 확립할 것인가와 관련된 다양한 10대 공약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별 공약으로 대표적으로 우도 지역 같은 경우에는 전선지중화 사업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또한 도민생활 곳곳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세부적인 공약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4.3의 완전한 해결방안에 대해서는, "4.3특별법의 정신은 대한민국, 국가가 국민의 안위를 지켜주지 못한 것, 오히려 국민에게 해를 가한 것, 그것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피해를 배상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데 4.3특별법에는 사과와 관련된 조항도 불분명하다. 배상과 관련된 부분도 빠져 있다"면서 "이제는 그걸 개정안에 반드시 넣어야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런 측면에저 정부와 여당 의원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여야 합의로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야당의 후보인 제가 당선돼 국회에 입성한다면 다음 국회에서는 처리 가능성이 밝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 후보는 상대후보가 언급한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에 대해, "법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해당 소위원회에서 상임위로 넘겨야 되고 상임위에서 법사위, 법사위가 본회의로 넘어가는 이 절차가 길다"면서 "물론 패스트트랙 같이 되면 아주 좋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부 후보가 '불법군사재판 무효화' 내용을 법률안에 담는 것은 사법부 판단을 무력화 할 수 있다면서 부정적 입장을 밝혔으나, 재심 재판에서는 4.3당시 재판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 재판 자체를 기각한다는 공소기각 판결이 내려진 상황에 대해서는, 여전히 법률을 통한 무효화에 대해서는 부정적 견해를 피력했다.

부 후보는 "사법부가 판단한 판결을 사법부가 번복하는 절차가 재심이다"면서 "입법적으로 사법부 결정을 무효화하는 사례가 생기면, 앞으로 어떤 일이 전개될지 모르는데, 좋은 취지로 그러한 법을 만들었다 하더라도 향후에 전례가 있다는 이유로 유사한 법률이 또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저 같은 법률가들은 사법부의 판단을 법률로 무효화하는 것을 매우 걱정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똑같은 효과라고 할 수 있는지 다소 의문을 가질 수 있겠지만, 지금의 사법부가 당시 정식으로 진행되지 않은 군사재판의 판결을 사실상 무력화시키는 재심을 통한 공소기각의 결정을 내린 것이 굉장이 바람직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4.3희생자 분들이 다른 재심사유보다 좀 더 열려 있는 재심사유를 통해서 좀 더 대규모로, 또는 재심 사유가 있는지 없는지를 입증할 책임을 검사에게 전이하는 방식으로 재심을 활용할 수 있다면, 대부분의 법률가가 우려하는 그런 일도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 제2공항 갈등해소 문제에 대한 입장을 묻자, 부 후보는 "저는 제2공항에 대해 0순위 공약이라고 말씀드린 것처럼 반드시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사회는 다양성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갈등이 존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러나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서 어떠한 정책이 결정이 되었다면 그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가지 부작용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그런 점에 대한 갈등해소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제2공항 건설 여부에 대한 도민공론화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반대입장을 밝혔다.

부 후보는 "최근에 공론화에 대한 논의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 공론화의 논의대상이 지을 것인가 말 것인가의 논의로 다시 돌아가고 있다. 그것에는 반대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공론화의 논의대상은 제2공항을 추진하는 과정에 과연 거기에 지금처럼 렌터카만 즐비하게 놔둘 것인가, 아니면 호텔 같은 것을 지어서 거기를 개발할 것인가, 또는 도청 같은 행정기관을 이전할 것인가 등 여러 가지 논의를 공론화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피력했다.

'제2공항 인근으로 제주도청 이전' 공약도 큰 갈등이 될 수 있지 않나 라는, "제2공항에 도청을 이전하는 것이 더 큰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럴 수도 있다"며 "중요한 것은 제2공항이 제주의 미래를 위해서 굉장히 중요한 경제인프라"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요한 경제 인프라를 건설할 때 그 주변에 어떠한 시설만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방식으로 그 주변을 채워갈 것인가에 대한 입장, 그 입장 중에 어떤 입장이 우리에게 더 풍요롭고 행복한 미래를 가져다 줄 것인가를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행정타운이 들어선다면 제주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 본인이 살던 지역이 새롭게 변모하는 모습에 자부심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더 중요한 문제가 있는데, 도청을 이전한다는 것은 2035년, 제2공항이 건설돼 정상적으로 운영될 그 때쯤 이전 여부가 논의되고 결정이 되는 것인데, 그 논의를 지금 하지 않으면 때를 놓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저는 굉장히 간절한 사람입니다. 부족한 점도 많이 보이실 것이나 나름대로 2008년부터 12년 간 준비해 왔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제주도는 16년 동안 민주당의 1당 독주를 허용해온 지역이다. 이번에 바꿔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그렇게 말씀하는 유권자가 많다"면서 "바꿨을 때 제대로 잘 바꿨다는 말을 듣기위해 그동한 노력해온 부상일을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후보자 대담 내용은 KCTV 제주방송을 통해 30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3시 30분,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 헤드라인제주와 제주일보와 제주투데이는 지면을 통해 상세하게 보도하고 방송영상을 별도 업로드할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부상일 후보가 <헤드라인제주>와 KCTV 제주방송, 제주일보, 제주투데이가 공동 주최한 후보자 초청 대담에 출연해 총선에 출마하는 입장 등에 대해 밝히고 있다.
부상일 후보가 <헤드라인제주>와 KCTV 제주방송, 제주일보, 제주투데이가 공동 주최한 후보자 초청 대담에 출연해 총선에 출마하는 입장 등에 대해 밝히고 있다.

다음은 미래통합당 부상일 후보 일문일답 요지.

◇ 이번 출마 이유를 말씀해 달라.

-2016년도 총선 결과가 나온 이후 빗속에 낙선 인사를 드렸다.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었다. 언젠가 이 죄송함을 무엇으로 갚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런데 조국 사태를 거치면서 우리나라의 공정이 다 무너져 내렸다는 그런 위기 의식도 가지게 됐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겪기 전부터 우리나라 경제는 바닥을 긴다는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 그러나 제주를 대표하는 정치인들은 무엇을 했는지 목소리 듣고, 저를 돌아보게 됐다. 저는 지난 2008년 이후 제주의 정치인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었는가. 그래서 결심을 했다. 그동안 준비해온 저의 모든 역량을 (모아) 이번 선거 결과를 잘 만들어서 도민들을 위해 책임을 다해 일하겠다는 각오로 나왔다.

◇ 어떤 공약들로 유권자를 설득할 것인가.

-공천을 받기 전과 공천을 받은 후 공약에 약간 변화가 있다. 공천을 받기 전 1순위 공약은 ‘제2공항의 조속한 추진과 4.3특별법 개정을 완수하겠다’는 것이었는데, 이제 이것은 0순위로 올라갔다. 1순위는 국회의원 국민 소환제를 추진하겠다라는 것이다. 그 외에 제주도민의 안전과 정신건강, 그리고 1차산업의 경쟁력 강화, 보다 중요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어떻게 확립할 것인가와 관련된 다양한 10대 공약을 내세웠다. 지역별 공약으로 대표적으로 우도 지역 같은 경우에는 전선지중화 사업이 시급한 상황이다. 또한 도민생활 곳곳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세부적인 공약을 준비했다.

◇ 임기 4년 안에 다 할 수 있겠나.

-4년 안에 다하는 것도 쉽지 않다. 저 혼자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국회의원이라고 하는 것 은 팀을 이뤄서 해야 한다. 야당의원까지 포함한 동료의원과의 '원 팀', 도지사와 도 관계자들과의 원팀, 더 중요한 것은 지역별로 활동하고 있는 도의회 의원들과의 원 팀으로 이 모든 것들을 진행하지 않으면 하나도 할 수 없다.

◇ 제주 제2공항 갈등해소, 어떻게 해나가야 되나.

-제2공항에 대해 0순위 공약이라고 말씀드린 것처럼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 그리고 조속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 갖고 있다. 
갈등해소 관련해 말씀하셨는데 어떤 경우에도 우리사회는 다양성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갈등이 존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서 어떠한 정책이 결정이 되었다면 그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가지 부작용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그런 점에 대한 갈등해소는 필요하다. 
최근에 공론화에 대한 논의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저는 이 공론화의 논의대상이 지금 여러 가지 논의 중에서 핵심적으로 사람들은 지을 것인가 말 것인가의 논의로 다시 돌아가고 있다. 그것에는 반대다. 
오히려 공론화의 논의대상은 제2공항을 추진하는 과정에 과연 거기에 지금처럼 렌터카만 즐비하게 놔둘 것인가, 아니면 호텔 같은 것을 지어서 거기를 개발할 것인가, 또는 도청 같은 행정기관을 이전할 것인가 등 여러 가지 논의를 공론화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제2공항 인근으로 제주도청 이전 공약이 더 큰 갈등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제주도의회 갈등해소 특별위원회 활동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데, 후보의 생각과 다르게 나온다면.

- 제2공항에 도청을 이전하는 것이 더 큰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럴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제2공항이 제주의 미래를 위해서 굉장히 중요한 경제인프라다. 그러면 그 중요한 경제 인프라를 건설할 때 그 주변에 어떠한 시설만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방식으로 그 주변을 채워갈 것인가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사람들이, 그 입장 중에 어떤 입장이 우리에게 더 풍요롭고 행복한 미래를 가져다 줄 것인가를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한 논의 자체가 지금 완전히 없는 것처럼 사람들에게 비춰지는 것을 우려하는 것이다. 행정타운을 조성하겠다고 하는 것은 그 지역을 살다가 떠나게 되시는, 자기가 살던 삶터를 떠나야 되는데 누군가 자본을 갖고 와서 돈을 번다? 그걸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겠죠. 
그런데 행정타운이 들어선다면 제주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 본인이 살던 지역이 새롭게 변모하는 모습에 자부심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더 중요한 문제가 있다. 도청을 이전한다는 것은 2035년 제2공항이 건설돼 정상적으로 운영될 그 때쯤 이전 여부가 논의되고 결정이 되는 것인데, 그 논의를 지금 하지 않으면 때를 놓친다는 것이다. 
그리고 도청 이전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도청의 기능을 그대로 갈 것이냐,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지방 자치권을 부활하자는 논의가 있는 것처럼, 지금의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자치기능을 얼마나 더 확보해줄 것이냐의 문제가 그 안에 같이 들어가는 것이다. 이런 논의를 하는 데 공론화가 필요하다. 갈등해소 특위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모두에 나온 것과 도의회 의정활동 공지를 보면 용역을 맡겼다 한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지금 예측하기는 굉장히 어려울 것 같다.

◇ 미래통합당 후보 경선 과정에서 총선 출마 횟수 허위 게재 관련 논란이 있었는데.

-저의 출마 횟수는 3번이라고 늘 주장한다. 그 이유는 2008년부터 2012년, 2016년 세 번후보 등록을 했고, 공천도 받았기 때문에 그렇다. 공천 서류에는 득표를 한 선거, 얼마를 득표했느냐, 몇 등을 했느냐 기재하게 돼 있다. 불행하게도 2012년은 저에게 그런 기회가 오지 않았다. 기재란에 기재할 내용을 기재한 것이다. 2012년도 사안을 어떻게 공관위에 기재했냐 하면 그걸 기재해야 하는 또다른 서류가 있다. 거기에 기재했다. 공관위 기재과정은 엄격하게 진행된다. 다른 방송에서 대담 프로에서 상대 후보가 크게 오해했다고 말할 수 있다.

◇ 4.3문제의 완전한 해결 방안은.

-완전한 해결이라 얘기할 때 유권자가 ‘뭐가 완전한 것이냐’고 제게 질문한 적 있다. 4.3특별법의 정신은 대한민국, 국가가 국민의 안위를 지켜주지 못한 것, 오히려 국민에게 해를 가한 것, 그것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라 생각한다.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피해를 배상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다. 
그런데 4.3특별법에는 사과와 관련된 조항도 불분명하다. 배상과 관련된 부분도 빠져 있다. 4.3범국민위원회라고 불려지는 시민단체에서 (4.3특별법) 초안을 만드는 데 기초를 했었는데, 그 법안 초안에는 배상과 보상과 관련된 규정이 핵심이었다. 근데 당시 정치 상황상 그게 빠질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저도 인정한다. 
그렇다면 이제는 그걸 개정안에 반드시 넣어야한다. 그런 측면에저 정부와 여당 의원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여야 합의로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야당의 후보인 제가 당선돼 국회에 입성한다면 다음 국회에서는 처리 가능성이 밝다 생각한다.

◇ 4.3특별법 개정안 4월 임시국회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나.

-그 부분을 말씀드리자면 법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해당 소위원회에서 상임위로 넘겨야 되고 상임위에서 법사위, 법사위가 본회의로 넘어가는 이 절차가 길다. 물론 패스트트랙 같이 되면 아주 좋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어려운 것 같다.

◇ 후보께서는 '불법군사재판 무효화 하는 내용을 법률안에 담는 것은 사법부 판단을 무력화 할 수 있다, 그런 사례가 생기면 어떻게 확장될지 모른다'면서 이 4.3특별법 개정안에 군사재판 무효화 하는 내용을 담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는 불법군사재판을 받은 분들은 공소장 자체가 없거나 재판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 재판 자체를 기각한다는 4.3수형인들에 대한 무죄취지 판결문과는 다소 다른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시는.

- 사법부가 판단한 판결을 사법부가 번복하는 절차가 재심이다. 입법적으로 사법부 결정을 무효화하는 사례가 생기면, 앞으로 어떤 일이 전개될지 모르는데, 좋은 취지로 그러한 법을 만들었다 하더라도 향후에 전례가 있다는 이유로 유사한 법률이 또 만들어질 수 있다. 
그래서 저 같은 법률가들은 사법부의 판단을 법률로 무효화하는 것을 매우 걱정하는 것이다. 근데 똑같은 효과라고 할 수 있는지 다소 의문을 가질 수 있겠지만, 지금의 사법부가 당시 정식으로 진행되지 않은 군사재판의 판결을 사실상 무력화시키는 재심을 통한 공소기각의 결정을 내린 것이 굉장이 바람직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다만 중요한 것이 하나 있다. 형사소송법상 재심 사유는 딱 정해져 있다. 그 외 사유로는 재심을 할 수 없다. 그런데 4.3희생자 분들은 딱 그 사유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저는 그것을 입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4.3희생자 분들이 다른 재심사유보다 좀 더 열려 있는 재심사유를 통해서 좀 더 대규모로, 또는 재심 사유가 있는지 없는지를 입증할 책임(입증책임의 전환)을 검사에게 전이하는 방식으로 재심을 활용할 수 있다면, 대부분의 법률가가 우려하는 그런 일도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언제까지 갈 거라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보건당국은 잘 하고 있다 보나.

-언제까지 갈 거라고 생각할 것인가 답은 못하겠다. 내일이라도 당장 종료가 되길 바란다. 그런 부분과 연결해서 얘기해야 할 것은 코로나 사태로 제주가 겪고 있는 이 고통이 무엇인지에 대한 얘기를 조금 더 하고 싶다. 
제주도는 확진자가 다른 지역에 비해 적은 편이다. 이번에 추경을 편성해서 통과된 것이 11조7000억 정도라 알고 있다. 제주는 350억 정도 배정됐다고 한다. 그러면 퍼센테이지로 따지면 0.3%다. 보통 제주도는 1%이상, 3% 가까이까지 에산을 받는 것이, 불문율은 아니지만, 그런 방식으로 예산을 받아왔는데 이번에는 0.3%다. 왜 10분의 1이나 줄어들었는지. 그거는 제가 볼 때 제주는 확진자 수가 적으니까, 그거 외에 다른 이유가 없는 것 같다. 
그런데 확진자 수가 적다고 해서 제주의 경제가 얼마나 고통을 받는지가 반영이 되었는지 그걸 묻고 싶다. 제주는 관광업이 중심인데 관광업은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되었다고 하더라도, 산업별로 회복되는 속도가 다 다를 것이다. 제일 먼저 먹고 살아야 하니까 소비재가 먼저 회복할 것이고, 그다음에 생산해야 하니까 생산직, 그다음에 관광산업과 연관된 산업, 대표적으로 항공산업 같은 것들이 회복될 것이다. 그리고 난 다음이 관광업일 것이다. 제주는 코로나가 종식되고 난 이후에, 가장 길게 가장 나중까지 고통을 받는 곳일 것이다.
그런데 0.3% 추경예산 편성했다 한다. 도대체 제주의 국회의원들 뭘 한 건가. 그런 걸 알고 한 것인지, 모르고 한 것인지 저는 분통이 터져서, 그런 걸 자랑스럽게 말하는 모 후보를 보고 정말 너무 안타까웠다.

◇ 어떻게 하면 좀 더 국회가 이런 사태에서 국민의 중심에 있다고 사람들이 느낄 수 있을 거라 보나.

-국회가 코로나 사태 이전에 두 번의 경험을 갖고 있다. 사스, 메르스 그 경험을 겪으면서 우리의 정치인들이 과연 위기대응과 관련된 고민을 얼마나 했는지 이번에 여실히 드러났다 생각한다. 사실 국회는 행정부가 마련하기 어려운 세부적인 조항까지 다 만들 수는 없지만, 그걸 이행하고 있는지 준비하고 있는지 감시할 책임이 있는지 그걸 하지 않았던 것 같고, 좀 더 나아가자면 그 앞의 국회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저는 국회의원이 된다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정부가 해야 될 일을 꼼꼼히 살피겠다. 입법이 필요한 일만이 아니라 입법이 필요하지 않더라도 해당 규정들을, 매뉴얼을 잘 갖추고 있는지, 당장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학교를 개학할 건지, 아니면 계속 개학을 연기시킬 것인지에 대한 매뉴얼도 없지 않나. 식료품 가게에 가서 우리가 식료품을 사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 식료품 가게로 들어갈 것인지에 대한 매뉴얼도 없다.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마무리 발언을 해 달라.

-유권자 여러분, 저는 굉장히 간절한 사람입니다. 여러분과 함께 늘 있고 싶고, 여러분의 미래와 저의 미래가 함께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의 진심으로 공감받고 싶다. 이번 선거에서 저의 부족한 점 많이 보이실 것이다. 나름대로 2008년부터 12년 간 준비해 왔지만 제주도는 16년 동안 민주당의 1당 독주를 허용해온 지역이다. 이번에 바꿔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그렇게 말씀하는 유권자가 많다. 바꿨을 때 제대로 잘 바꿨다는 말을 듣기위해 그동한 노력해온 부상일 선택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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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일 홧팅! 2020-03-30 09:32:03 | 61.***.***.156
잘 생겼다. 서울대 출신답게 요망지구나.
김우남의원님의 그늘 아래서 빛을 보지 못했는데 이 번에 을지역구의 자존심을 꼭 좀 세워주길 바란다.
당선되면 원희룡지사님과도 긴밀하게 협조체계를 갖춰서 4,3문제 반드시 해결해줄 것이라 굳게 믿네.

바람 2020-03-30 09:25:39 | 112.***.***.245
구좌평대의 요망진 아덜
부상일후보 너만 믿는다

선거만이 2020-03-29 20:34:45 | 117.***.***.198
제주 이 좁은 곳에서도 파벌이 있다. 제주 서부 민주당 도의원들이 중국인 노름판 개발할때 지역 경제 살린다고 찬성하였다. 제주시내 대형 중국 쇼핑 복합 노름판도 제주시 민주당 도의원이 찬성하였다.

그런데, 동부에 공항 만들면, 제주시 상권 죽고 서부 땅값 떨어진다고 하니, 제주시와 서부 도의원들이 제2공항 건설이 환경 파괴 한다고 하네. 참나. 제주시와 서부 도의원들이 얼마나 위선적인지..웃기는 놈들이다.

그런데, 왜 중국인 노름판 유치를 한다고 한라산 산허리를 잘라 먹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