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과 비자림로 확장공사 등에 반대하며 제주도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하고 있는 도청앞천막촌사람들은 31일 오후 5시 제주도청 앞에서 제주도민 오픈 마이크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제주도 곳곳에서 투쟁하고 있는 도민들의 절박하고 치열한 투쟁의 목소리와 의지를 모아 다시 한번 제주 도정과 정치인들에게 경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천막촌 관계자는 "제2공항을 반대하는 도내 여러 단체와 시민들이 수개월째 천막 농성 중이고, 최근에는 여기에 산북 소각장 직접 고용을 요구하는 민주노총 노동자들의 천막, 교육 공무직 노조의 천막까지 더해졌다"면서 "제주도를 대표하는 도청 앞만 봐도 알 수 있듯, 지금의 제주도는 수많은 갈등의 현장이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희룡 도지사를 비롯해 제주도의 정치인들은 극단으로 치닫는 제주도의 현실을 외면하고 도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은 채 일방통행으로 개발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원지사는 이미 불통의 상징이 됐으며, 도의회 의원들은 난개발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인 '보전지역 조례 개정'에 대한 의안 상정마저 미루는 직무 태만을 자행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 관계자는 "'특별자치도'라는 이름을 무색하게 하는 퇴행적인 개발주의는 국토부와 사익을 추구하는 기득권층을 위해 제주도민의 삶, 그리고 제주도에서 살아갈 다음 세대를 외면하고 있다"면서 "이에 제주도 곳곳에서 투쟁하고 있는 도민들의 절박하고 치열한 투쟁의 목소리와 의지를 모아 다시 한번 제주 도정과 정치인들에게 엄중히 경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이제 '공항 말고 광장'이라는 이름으로 도청 앞에 모인 우리는 '백인 원탁회의'를 제안한다"면서 "우리는 이를 계기로 도청 앞에 머무르지 않고 진정한 '도민의, 도민에 의한, 도민을 위한' 제주도의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제주도 곳곳에서 싸우고 있는 도민들과 지속해서 연대할 것이며 투쟁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거스르고 시대에 역행해 제주도의 생태계와 도민의 삶을 파괴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무능력한 정치인들에게 제주도의 미래를 좌우하는 결정을 위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그냥 운동권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