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허가 관련 감사원 감사 청구운동 개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는 17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민을 무시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한 원희룡 제주지사는 퇴진하라"며, 이날부터 제주영리병원 허가 관련 감사원 감사 청구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제주도의회에 영리병원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즉시 행정사무조사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지역 국회의원들에게도 영리병원 진실규명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 시민사회단체에는 원 지사 퇴진을 위한 연대체 구성에 적극 나설 것을 호소했다. 지역 언론에 대해서는 "일부 언론사가 언론 통제용 광고협찬에 눈이 멀어 대변인을 자초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하며 자성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원 지사가 허가한 제주 영리병원은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사업계획서 미충족', '국내의료기관의 우회 진출' 문제 등으로 불법허가가 됐음이 드러나고 있다"며, "원 지사는 민주주의 파괴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했지만, 그것은 허울에 불과한 말뿐이었다. 이제는 적반하장으로 자신의 치부를 감추기 위해 혈세를 퍼부으며 여론전에 몰두하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특히, "원 지사의 독단과 민의를 배반하는 결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제2공항과 오라관광단지를 강행해 제주를 파괴의 도시로 전락시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은 "원 지사는 60만 도민을 기만했다. 교묘한 정치적 술수로 숙의민주주의를 악용해 지방 선거기간 영리병원 논란을 회피했고, 지방선거 후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되자 물타기 작전으로 영리병원 개설을 허가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제주도민의 열망이 담긴 민주주의가 죽었다. 영리병원에 반대하는 제주도민들의 탄식과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원희룡은 지금 당장 퇴진하라. 원 지사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말로 할 때 내려오지 않겠다면, 이제는 행동으로 끌어내리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규탄발언에 나선 김덕종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은 "원 지사가 공론화위의 영리병원 '불허' 권고마저 뒤집는 모습을 보면서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을 떠올렸다"고 강력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또 "도민의 삶과 직결된 노동의 문제마저 오직 자신의 정치적 도구로만 이용하는 원 지사는 더 이상 도지사 자격이 없다"며, "제주도에 요구한 노정교섭 요구 파기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성탄절 전날인 24일 오후6시 제주시청에서는 영리병원 철회 및 원희룡 지사 퇴진을 촉구하는 제2차 촛불집회가 열린다. 이어 29일에도 3차 촛불집회가 열린다.
내년 1월 3일에는 보건의료노조 집중 집회 투쟁대회가 예정돼 있다.
이외에도 영리병원반대 100만 서명운동이 지난 14일부터 전개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