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의원은 "교육감은 제2기 취임 기자회견에서 현재 일반계고는 안정적으로 방향성을 잡아나가는데 반해, 침체 국면인 특성화고에 대해서는 발전 및 지원 방향을 검토해 학과 개편을 전향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하셨다"면서 "그런데 특성화고 성패의 기준을 취업률에 있다고 본다면, 그 성적표는 초라하기 이를 데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간 교육당국은 경쟁력 약화의 원인으로 양질의 취업처 부족과 대학 진학 선호, 고졸 취업에 대한 인식 부족을 반복적으로 꼽아왔다"면서 "실상 2016년도에 특성화고 학과개편 연구용역도 있었지만 취업을 중심으로 하는 세상의 흐름이나 미래 변화에 대한 대응력이 없었다고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도내 특성화고 체질 개선의 전제는 바로 '소수정예화'이다"라면서 "제주특별법에 명시된 산학겸임교사를 제대로 활용해 융통성있게 사회 변화에 맞는 학과로 재편하는 등 학생들이 가고 싶어하는 학교로 만들려면 소수정예화가 전제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한 학년에 10학급이 넘는 학교에서 특성화를 이룬다는 것은 구조적으로 힘들다고 생각한다"면서 "학급당 학생수를 국제학교 수준으로 줄이고, 이를 바탕으로 특성화고 운영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강 의원은 "특성화고등학교 운영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외부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해야 한다"면서 "이제는 사고의 틀을 바꿔야 한다. IT 인재 육성을 목표로 앱 개발 등 모바일 관련 사업이나 인터넷 마케팅 교육, 전자상거래, 블록체인에 이르기까지, 금융교육과 창업교육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수년간 10%의 취업률도 안 되는 학교들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특성화고를 제주형 자율학교로 지정하고, 민간 분야의 교장 공모를 통해 성과를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 의원은 "이번 기회에 우선 한 학교만이라도 운영을 해보고, 성과가 뚜렷할 경우, 특성화고의 운영 체제에 대해 전반적인 혁신을 이뤄야 한다"면서 "민간 전문가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보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발걸음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강 의원은 "일선학교의 자생적인 학과개편은 단편적인 수준에 그칠 우려가 있다"면서 "교육감께서 공약하신 바처럼 특성화고 발전 로드맵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미래 지향적인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 더불어 제주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도정과 도교육청, 고용노동부가 함께 다각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