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3일 오후 4시 기준 도로 침수 26건, 창문 파손 22건, 수목 전도 23건, 간판 떨어짐 85건, 전기시설 파손 39건 기타 137건 등 349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지난 22일 저녁에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저녁 7시19분쯤에는 소방정폭포에서 20대 여성 관광객 파도에 휩쓸려 실종돼, 현재 악천후 속에서 이틀째 수색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같은 날 밤11시 38분께 제주시 삼도2동에서는 한 시민이 다리 아래로 떨어졌다가 구조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튿날인 23일 오전 12시38분께 제주시 일도1동에서는 전신주에 화재가 났으며, 새벽1시15분께 서귀포시 대정읍에서는 강풍에 건물 외벽이 파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오전 6시22분께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에서는 컨테이너박스가 도로를 막는 일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출동해 이를 수습했다.
이어 오전 10시38분께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에서는 시민이 탄 차량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낮 2시30분쯤에는 대정읍 상모리에서 엘리베이터 갇힘사고가 있었다.

많은 비로 인해 하천이 범람해 연삼로와 연북로 일부 구간이 침수돼 도로 통제가 이뤄지기도 했다.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리에서는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고압선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으며, 서귀포시 내 한 마트의 대형간판이 떨어졌다.
이외에도 어제와 오늘,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물에 잠기거나 강풍에 현관문이 파손되는 등의 사고가 잇따랐다.
소방안전본부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급구조활동에 소방력 1770명, 장비 461대를 투입했으며, 항.포구 등 화재취약지 3개소에 소방력을 전진 배치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또한, 제주국제공항, 전통시장, 제주시 탑동 월파지역 등에 대한 예찰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은 23일 오후 4시 현재 제주도 서귀포시 서북서쪽 약 11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8km의 매우 느린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제주도에 접근한 22일 오후부터 이동 속도가 매우 느려져 제주도는 이틀째 태풍의 내습을 받으며 크게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도 해상을 빠져나간 이 태풍은 23일 오후 9시 목포 서남서쪽 약 4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하고, 24일 오전 2시쯤 군산 남쪽 해안을 통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24일 오전 9시에는 충주 서쪽 약 10km 부근 육상까지 이동하고,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거쳐 24일 오후 강릉 북북동쪽 부근 해상을 통해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