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실 제주시장 '오찬간담회', 부적절 처신 또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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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실 제주시장 '오찬간담회', 부적절 처신 또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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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오찬간담회', 관권선거 논란 초래
민주당 "선관위 조사하라"...市 "직원 격려차원일뿐"

고경실 제주시장의 부적절한 처신이 또 구설수에 올랐다.

이번에는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부서별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연이은 오찬간담회 자리가 논란이 됐다.

지난 7일 사회복지위생국과 자치행정국, 8일 도시건설국과 청정환경국, 종합민원실 직원들과 연이어 오찬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동시에 2개 부서 직원들이 각기 다른 장소에서 식사를 하게 되면 한 곳은 고길림 부시장이 주재하다가 나중에 고 시장이 방문해 인사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주에는 11일 문화관광체육국, 공보실, 안전교통국, 12일 농수축산경제국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오찬이 예정돼 있었다.

이 오찬간담회 주관 부서인 총무과의 관계자는 "원래 매 연말이 되면 기관장이 읍.면.동과 부서별로 식사 자리를 갖고 있는데, 이번에는 고 시장이 6월 말로 퇴임하게 됨에 따라 식사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들불축제가 끝난 후 직원들 격려차원에서 읍.면.동을 순회하면서 했는데 이의 마무리가 늦게 끝나면서, 이달 들어서야 본청 실.국별 오찬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선거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진행된 오찬간담회는 관권선거 논란을 초래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11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지방선거 막바지에 드디어 관권선거 정황이 꼬리를 잡혔다"면서 "도민의 혈세로 자행되는 관권선거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어 "제주도선관위와 검찰은 즉각 불법적인 관권선거 의혹에 대해 즉각적으로 조사해 합당한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면서 "아울러 고경실 시장이 원희룡 도정에 임명된 시장임을 상기해 원희룡 후보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수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측 홍진혁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원희룡 후보와 관련한 관권선거, 금권선거가 도를 넘고 있다"면서 "공무원을 동원한 총체적인 관권선거, 금권선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의 논란이 커지자 제주시는 이번 주 계획했던 오찬간담회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제주시는 또 지방선거와의 연계 가능성은 전면 부인했다.

총무과 담당계장은 <헤드라인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시장님이 퇴임을 앞두고 직원들을 격려하는 자리일 뿐, 그 이상 어떤 의미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오찬간담회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 "음식이 먼저 나올 경우 식사를 한 다음 시장님이 5분 정도 인사말을 하고, 부서장 등이 발언을 하는 순으로 해서, 소요시간이 35분 내외로 해서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부서별 식사자리에 100여명이 참석하고, 참석한 공직자에서는 9급 공직자에서부터, 노조 소속 공무원들도 많은데, 그런 자리에서 시장님이 선거관련 얘기를 한다거나, 선거를 의식한 자리를 마련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오찬간담회를 계획한 것 자체가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일정상 어쩔 수 없었다"는 말만 반복했다.

이번 오찬간담회는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한 관권선거 논란과 별개로, 고 시장 및 주관 부서의 신중치 못한 처신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특히 선거기간 공직자의 엄정 중립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투.개표 업무 지원 등 선거 비상시국 상황에서 오찬간담회는 적절치 못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선거기간 공직기강 확립에 나서야 할 총무과에서 오찬간담회 일정을 사전에 적절하게 조절하지 못한 책임도 크다고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총무과 관계관은 여러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도, '시장님 식사자리 주선'이 뭐가 문제냐는 듯한 입장으로 일관했다.

한편 고 시장은 시장에 재직하면서 특정 고등학교 동문회장에 취임하면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논란을 산 바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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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 2018-06-13 04:03:25 | 211.***.***.77
시기상황을 모르고 강행한자 이시기에 뭔 오찬간담회 지나가는 소가웃겟다 사법부에서 냉정히 파고드세요 그리고 전공직자 유관단체등 도혈세로 살아가는 모든조직에 몸담은자들 폰 메세지 카톡등 다뒤지고 선거운동 확인되면 영원히 햇빛 못보게 정리해야한다

필자 2018-06-12 21:57:07 | 211.***.***.79
오늘도 막가는 관권 단체동원 참으로 이 작태 도민들이 다 안다
낼로 그대들 끝이다

김삿갓 2018-06-12 16:42:12 | 211.***.***.98
제주의 소리 4~5일 동안 댓글 실명인증제 오류를 방관하는 동안
원씨 추종세력들 헤드라인에 기웃거리며서 여론 왜곡시킬려 추천수 누룰러 왔는가 보네.

그 개버릇 어디 가나.

김삿갓 2018-06-12 16:38:35 | 211.***.***.98
모 동네 보니 원지사 구좌유세 때 리장, 어촌게장,부녀회장, 리장 등이 동네주민들을
인솔하고 갔던데...

관변단체, 동네 자생단체 총 출동하는 것이 관거선거가 아니면 머라고 할껀데...

오리발 2018-06-12 08:03:01 | 223.***.***.224
올해제주시부녀회장선출부터읍면동장개입했다고말이많아는데이번지방선거에서도일선이장들에게전화를해서특정후보도와달라고했다고합니다.제주시장을검찰에고발해서법적으로해결해야합니다.검찰에고발하면취재기자또는양심있는이장을비롯해서단체장들이증인이되겠죠
글을올리는저도모이장하고제주시장이통화하는것을목격했습니다

필자 2018-06-11 23:36:09 | 211.***.***.79
지나가는 개가웃는다.
격려 좋아허네 누가믿냐
도민들이 바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