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위 "그동안 소통도 없고, 사전 통보도 없이 일방적 방문"
원 지사는 이날 오후 3시18분께 제주도청 앞 단식농성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원 지사에게 "그동안 소통을 요구할 때는 만나주지도 않다가, 이럴때만 아무런 통보 없이 일방적으로 왔다"면서 "언론플레이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돌아가시라"고 성토하며 천막 방문을 가로막았다.
그러나 원 지사는 "서로간 입장도 있고 주장도 있지만, 오늘은 김경배씨 건강을 보러 온 것"이라며 "만나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원 지사는 "저도 단식을 해본 입장에서 30일이 넘어가면 극단적인 상황일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해 김형주 대책위 공동위원장은 "김경배씨는 죽을 각오로 (단식을)하고 있다"면서 "진정으로 (소통할)마음이 있으면 정식으로 통보하고 오라"고 거듭 요구했다.
원 지사는 결국 "건강 조심하라고 전해 달라"고 말한 뒤 천막을 떠났다.<헤드라인제주>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