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폭 줄고, 정류소 좁고...사고 위험성

우선차로제 중 1차로를 버스 전용구간으로 하는 중앙차로제는 제주공항 진입로(해태동산~공항 입구) 0.8km 외에, 광양사거리~아라초 2.7km 구간에서 시행된다.
이중 10월말 완공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중앙로 구간은 현재 출.퇴근시간만 되면 심각한 차량정체가 빚어져 일대가 '교통 지옥'으로 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중앙차로제에 따른 새로운 버스정류소가 설치돼 그 모습이 드러난 제주여중.고 앞 등에서는 학생들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막상 공사의 윤곽이 드러나자, 도로 한복판에 위치한 정류소의 보행공간이 극히 좁고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제주여고와 제주여중, 아라중 등이 위치해 있어 등.하교 시간대에는 버스정류소에 한꺼번에 많은 학생들이 몰리는 '제주여중.고/아라중 앞 중앙차로제의 경우 교통사고 위험이 크게 제기되고 있다.
이곳의 중앙차로 위치 버스정류소 승차대는 폭 2.1m에 불과하고, 전체적 너비는 154㎡ 남짓하다. 이중 잔디공간 등을 제외하고 실제 사람이 들어설 수 있는 공간은 3분의 2 정도이다.
종전 가로변 양쪽의 버스정류소에는 인도폭이 이 보다는 훨씬 넓으면서 수백명이 인도에 길다랗게 이어설 수 있었지만, 중앙차로제 정류소에는 한번에 100명이 서 있기조차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장을 확인한 결과, 보통 버스 대기승객의 경우 승차대를 중심으로 서기 때문에 정류소 중심부에서부터 횡단보도로 연결되는 부분까지 사람이 들어서게 된다.
횡단보도와 연결이 되지 않은 승차대 남쪽 부분은 '빈공간'으로 남게 된다는 것이다.
한 시민은 "사람을 짐짝처럼 승차대 남쪽 빈공간부터 차근차근 서도록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면서 "결국 이곳 승차대는 50명도 들어서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폭이 2m에 불과해 승차대에 사람이 꽉차면 가로변 인도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승차대에 들어서려는 긴 행렬이 이어질 우려도 제기했다.
버스 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승차대에 안전하게 진입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 제주도정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사람들이 몰릴때와 한산할 때를 기준으로 넉넉한 A등급은 1인당 차지하는 공간 너비가 1.1㎡, 꽉 찬 F등급은 0.23㎡다"라면서 제주여중고의 경우 이론상 100명 가까이 수용 가능함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제주시청 중앙차로 정류소 2곳 중 가장 넓은 곳은 215㎡ 정도로, 이곳을 예를 들면 넉넉하게는 A등급 기준으로는 182명 정도 수용 가능하고, 꽉 들어찬 경우를 가정한 F등급 기준으로는 930명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작 215㎡의 공간에 900명이 설 수 있다는 계산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무리한 설정이라는 지적이다. 150명 정도만 들어서도 제주시청 정류소는 '만원'이 될 것이란 계산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문제는 제주시청 앞과 중앙여고 앞, 제주여중.고 및 아라중 앞 등의 버스정류소 보행환경이 극히 열악해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승차대 앞에 철제 안전망이 설치되고는 있지만, 중앙차로 승차대에 사람이 꽉 들어찰 경우 도로변으로 밀려 나갈 우려도 큰 실정이다.
한편 이번 중앙차로제 공사와 관련해 일대 도로변 인도폭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사거리 북쪽 흥국생명 앞은 기존 3.3m 정도였던 인도폭이 1.8m로 줄었고, 가게 문턱이 있는 지점은 1.5m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명이 함께 걸어가기도 힘든 공간이다.
법원 앞 구간의 인도도 3.2m 정도로, 예전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
중앙차로제 시행구간은 사람은 뒷전이고, 보행환경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그렇다고 차량 흐름은 크게 좋아질까. <헤드라인제주>
24시간 차막히고 .
버스 중앙차로제 하면 버스가 빨리 가나요?
한번줄서면 추월도 못하는 좁은길 차례 차례 버스줄서서 가야되는데 .시민들만불편하고 사고만 벌써 몆번쩨인지
왜!아라동, 중앙차로제 해가지고 예산낭비 하는건지
공사도 엉망이고 인도도 엉망이고 기가 막힘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