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C 박영조 전 회장 "오라관광단지 자본검증은 줄타기 정치 전형"
상태바
JCC 박영조 전 회장 "오라관광단지 자본검증은 줄타기 정치 전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도 개발사(史)에서 최대 난개발 및 환경훼손이 우려되는 제주오라관광단지개발사업에 대해 '선(先) 투자자본검증, 후(後) 인허가 절차 심의'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JCC(주) 박영조 전 회장이 4일 "줄타기 정치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회장은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희룡 제주도정의 자본검증을 비롯해 각종 비법적.편법적 행위로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20170704_100134_HDR.jpg
▲ 박영조 전 JCC(주) 회장이 오라관광단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헤드라인제주
그는 이날 기자회견을 JCC의 대표나 회장이 아닌 개인의 자격으로 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오라관광단지 사업이 지난해 9월 환경영향평가 조건부 통과 후 11월 4일 제주도의회 상정 당일 도지사가 일방적으로 추가보완을 요청한다며 의회 제출을 돌연 중단했다"면서 "올해 6월에는 도의회에 보완사항을 접수한 후 심의중이던 안건을 돌연 중단하고 자본검증을 먼저 한다며 안건을 무기한 연기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오라관광단지 인허가 과정은 법적 절차인 6개 심의위원회를 모두 거쳤다. 법적 효력이 있는 법에 명시된 절차"라며 "자본검증을 할 거면 처음부터 왜 심의위를 구성해 전문가 심의를 하고 보완요구를 해 온건인가. 도지사 혼자 결정하면 되는 일에 심의위원회를 들러리 세웠나"라고 꼬집었다.

박 전 회장은 "지사님이 시간 끌고 말 바꾸기를 한 결과 사업은 망가졌다. 제주도 행정이 법과 절차에 의하지 않고 도지사의 비법적 행위에 의존한다면 대한민국 법과 제주도는 왜 필요한 것인가"라며 "도지사의 자본검증위원회는 줄타기 정치의 전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라관광단지 사업계획서 내용 중 자본의 실체, 자본투자계획 등을 확인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진짜 자본검증을 한다면 위원회를 만들 필요도 없다. 거창하게 위원회를 만들어 '더 이상 검증할게 없을 때 까지 검증하겠다'는 정치적 수사로 제주오라관광단지를 정치 제물로 바쳤다"고 성토했다.

그는 "정치를 하는 사람은 경제를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면서 "제주도의회와 제주도정은 국내외 투자자가 더 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법과 절차를 바로 세워달라"고 요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박 전 회장은 오라관광단지 호소문을 들고 제주도청을 방문해 도지사 비서실에 전달했다.

20170704_101243_HDR.jpg
▲ 오라관광단지 관련 호소문을 들고 제주도청을 방문한 박영조 전 JCC(주) 회장. ⓒ헤드라인제주
한편 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오는 2021년까지 약 6조2800억원을 투자해 제주시 오라2동 산 46-2번지 일대 357만5753㎡ 부지에 휴양콘도와 관광숙박시설, 골프장시설, 상업시설, 휴양문화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단일 개발사업으로는 제주도 역대 최대의 투자규모이고, 개발예정지 또한 제주시 핵심 중산간 지역인 한라산국립공원 바로 밑 해발 350~580m에 위치하고 있어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한 막대한 환경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또한 투자자본 검증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고, 6조원이 넘는 막대한 자본을 사업시행자가 확보해 조달할 수 있느냐는 의구심도 크게 일고 있다.

난개발을 차단하기 위해 환경총량제 시행 등을 공약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초기에 즈음해, 도의회가 자본검증을 먼저 해야 한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하면서 이 사업은 강력 제동이 걸렸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