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시민복지타운 행복주택, 반대의견도 일리 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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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시민복지타운 행복주택, 반대의견도 일리 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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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복지타운 입지 불가피성 역설
"젊은세대 주거안정위해, 기성세대가 양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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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주간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시 도남동 시민복지타운 내 행복주택 건립을 강행하면서 비판의 목소리도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2일 이번 정책결정이 불가피했던 점을 거듭 역설하며 이해를 구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주간정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 주 도남해피타운 조성계획을 발표를 했습니다. 시청사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해선 그동안 많은 논의와 요구가 있었다"면서 '입지가 왜 하필 시민복지타운이어야 했나'라는 지적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원 지사는 "단기간에 폭등한 주택 값 때문에 청년과 신혼부부 등 미래 세대들이 가정을 꾸려 인생설계를 해나가는 꿈을 잃고, 결혼이나 출산을 감히 꿈꾸지 못하는 것이 현실로 시작됐다"면서 "제주가 희망이 있고, 조상대대로 물려온 제주의 공동체가 미래에도 유지되고 미래 세대의 희망을 위해서는 우리 기성세대와 기존 제주사회가 일정 부분은 양보를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고 피력했다.

또 "물려줄 집은커녕 자녀들 결혼시키려고 몇 천 만원 모아뒀던 걸로는 엄두도 못내는 그런 수많은 서민들의 절망과 눈물이 우리 도정의 현안"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그러면서 "반대 의견들도 나름대로 일리 있는 부분들이 상당히 있기 때문에 부지 중 30%의 제한된 일부에 대해서만 주택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70%는 미래 공공청사 및 공원용지로 남겨두는 고심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젊은 세대들이 그래도 제주에는 희망이 있다는 상징을 행정에서 마련할 수 있도록 많은 힘을 실어 달라"면서 "반대 내지는 걱정하시는 그런 의견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조화를 최대한 이룰 수 있는 방향으로 저희들이 최대한 더 의견들을 수렴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말미에는 간부 공직자들부터 이번 시민복지타운 내 행복주택 건설 당위성에 대해 정확히 숙지할 것을 주문했다. 이는 지난해 말 제주도의회의 공무원 패널 조사에서 행복주택 건설에 대해 찬반의견이 팽팽하게 나오면서 공무원 조차 제대로 설득하지 못하면서 정책을 추진한다는 비판이 일었던 점을 의식한 대목으로 보인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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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선자들이여! 2017-06-13 00:23:09 | 175.***.***.218
미래세대의 몫이 공원이고 시청사입니까! 솔직해집시다. 내 앞 마당에 임대주택은 안된다는 거잖아요. 남의 집 마당에는 임대주택, 하수종말처리장, 쓰레기소각시설은 되고 내 집 앞은 안된다는 것이잖아요. 행복주택은 찬성하는데 왜 하필 시민복지타운이냐며 반대하는 이들, 내 집 앞에는 청년에게 임대주택 안된다는 것과 뭐가 다르나요? 그러면서 함부로 미래세대를 위한다고 헛소리 마세요.

나쁜사람 2017-06-12 21:27:26 | 27.***.***.235
원희룡은 정말 나쁜사람이다. 기성세대라서 반대한다고 보는가?
원희룡은 도지사가 아니라 도민간 갈등, 지역간 갈등, 지역내 갈등을 유발하여
임대주택을 관철시키려 하는가?
분명히 말하지만 행복주택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다시만들 수 없는 온 도민이 이용해야할 공공용지이기 때문에
이곳에 건설하려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다.
원희룡은 교묘하게 도민 분열을 유도하지 말라.
당신이 도지사로 온 뒤 제주사회가 얼마나 피곤해졌는지 되돌아 보라.

700520 2017-06-12 15:35:33 | 59.***.***.163
만사 다 제처두고 청년을 위한 사업인데 적극 찬성 합니다. 젊은세대들에게 미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