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일 "공공주택 부지 여유가 전혀 없다. 도남동(시민복지타운) 부지는 여전히 가장 유력한 부지 중 하나"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시 연두방문 자리에서 제주시청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제주시 도남동 시민복지타운 시청사 부지 내 행복주택건설 계획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원 지사는 올해 어떤 분야에 중점을 두고 도정을 추진할 것이냐는 질문에 "특별한 것 보다는 도민들이 불편해하고 하는 것부터 해결할 계획이다. 쓰레기, 교통, 주차 등의 문제를 비롯해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일자리, 복지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 큰 틀의 원칙을 잡는 부분은 1~2년차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행복주택 문제와 관련된 문제제기에 대해 원 지사는 "분양이 있으니까 용지가 사유화될 것이라는 지적이 있었는데,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집이 있고 재산이 있는 사람을 위해 공공용지를 쓰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는 당초 제주도가 제시한 시민복지타운 내 행복주택의 경우 400여세대를 '임대 후 분양'하겠다는 방침을 세운데 따른 지적으로, 제주도는 공유재산의 사유화 논란이 일자 임대후 분양 계획에 대해서는 백지화 한 바 있다.
다만, 원 지사는 "주택부지가 여유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제주도 주택문제가 워낙 심각하다"라며 "제주도 전역에 걸쳐 행복주택 지을수 있는 땅 등 백방으로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도남동이 여전히 가장 유력한 곳 중 하나"라며 "남북 교통 부담 때문에 교통 전문가들이 시간 요일대별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런 걸 다 놓고 최종 결정단계로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