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청렴시책...개인 연락처 없앤 명함 도입

제주시는 지난 11일 이해관계자와의 사적인 만남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명함에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없애는 등의 내용을 담은 자체 청렴시책을 도입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13일 정기인사를 앞두고 도입된 이 제도를 통해 이번 인사에서 부서를 옮긴 공직자들의 새 명함은 휴대전화 번호 없이 제작됐거나 제작 중이다.
제주시는 휴대전화 번호를 없앤 이유로 '이해관계자와의 사적인 만남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효과가 있을지에 대한 의문과 함께, 해당 공직자가 출장 등의 이유로 자리를 비울 경우 민원인이 연락할 방법이 없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 제주시가 말하는 '사적인 만남'을 가질 정도의 이해관계자라면 명함이 없더라도 연락처를 받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제주시 관계자는 "공직자와 민원인의 사적인 만남은 청렴도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겠지만, 청렴도가 개선될 수 있도록 사소한 부분에서 하나 하나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한 제주시민은 "개인 휴대전화 번호는 그냥 물어보면 알 수 있는거 아닌가"라며 "공무원들 개인 휴대전화로 걸려오는 민원전화는 줄어들거 같다"고 지적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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